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재건축에 세계적 건축가 헤더윅 참여

업계동향 / 이병훈 기자 / 2025-09-09 15:37:12
글로벌 설계·조경·엔지니어링 총출동…27일 시공사 최종 결정
▲현대건설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에 세계적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을 비롯한 글로벌 전문가들을 투입한다. 건축·조경·엔지니어링 분야 거장들이 참여해 기존 재건축 단지와 차별화된 초고급 주거지 조성이 예고된다.


설계·조경뿐 아니라 외장재,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 첨단 기술까지 결합해 ‘대한민국 대표 주거단지’로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9일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 설계에 영국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헤더윅은 건축과 자연을 융합하는 디자인 철학으로 유명하며, 미국 뉴욕의 ‘베슬’과 ‘리틀 아일랜드’, 일본 도쿄의 ‘아자부다이 힐스’ 등을 설계한 인물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설계에 한강 물길과 지형 흐름을 모티브로 반영했다. 또 도쿄 아자부다이 힐스에 사용된 유리섬유 보강 콘크리트(GFRC)와, 외장재가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컬러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 고급 석재 적용 방안을 제안했다.

조경은 일본의 전문업체 그린 와이즈가 맡는다. ‘도심 속 숲’을 구현하는 데 특화된 그린 와이즈는 단지와 숲이 함께 성장하는 ‘100년 숲’을 콘셉트로 삼았다. 계획에는 나무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는 공중 데크 산책로, 예술 조형물이 배치된 여러 개의 테마 정원 등이 포함됐다.

구조·기술 분야에는 영국의 ARUP이 합류한다. ARUP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중국 상하이 타워, 태국 방콕 킹 파워 마하나콘 등을 담당했던 글로벌 엔지니어링 회사다. 현대건설은 “설계와 조경, 기술력까지 세계적 거장들이 참여해 기존 재건축 단지와는 차원이 다른 결과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 입찰에서 단독으로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최종 시공사 선정은 오는 27일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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