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옛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맞춰 11개 구역 재정비…원도심 활성화 본격화

정책/제도 / 박동혁 기자 / 2025-08-19 11:30:35
▲인천대로 주변 지구단위계획 / 인천시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인천시가 옛 경인고속도로(현 인천대로) 일반도로화 사업과 연계해 주변 지역 11개 지구단위계획 구역을 통합·재정비하며 원도심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11개 구역을 4개 권역으로 묶어 연계성과 정체성을 강화하고, 규제 완화와 소규모 정비사업 지원을 통해 지역 상권과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19일 인천대로 주변 11개 지구단위계획 구역의 재정비 방안을 마련해 내년 6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해당 구역은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서구 가정동에 이르는 122만㎡ 구간으로, 축구장 170여 개 규모에 달한다.

시는 이 구역을 4개 권역으로 통합하고, 계획 명칭에 ‘인천대로’를 포함해 범위와 정체성을 명확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재정비 방안에는 ▲구역 통합 ▲명칭 변경 ▲건축물 용도계획 완화 ▲블록 단위 개발 유도 ▲소규모주택정비사업 활성화 ▲테라스형 전면공지 허용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인천대로 전면부와 이면부를 구분해 건축물 용도계획을 유형화하고, 전면부 1층을 근린생활시설로 제한했던 기존 규제를 폐지해 재건축을 유도한다.

또 가공선로 지중화, 보행환경 개선, 테라스형 전면공지 허용 등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생활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

현재 해당 구역 내에서는 21개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시는 현행 상한 용적률 적용 기준을 공공기여율에 따른 인센티브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성을 높이고, 정비사업 활성화를 도울 계획이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번 용역 과정에서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인천대로 주변 지역의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며 “원도심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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