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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방화동 247-71번지 조감도 / 서울시 제공 |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서울시가 강서·강북·은평·양천 등 노후 저층 주거지 5곳에 총 3433세대 규모의 모아주택·모아타운 공급을 확정했다. 기존 재개발 추진이 어려웠던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주거환경 개선과 임대주택 공급 확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방점이 찍혀 있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열린 제12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방화동·미아동·수유동·불광동·목4동 등 5개 안건을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임대주택 664세대를 포함해 총 3433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강서구 방화동 247-71번지 일대는 지하 3층~지상 14층, 5개 동 규모로 212세대(임대 29세대 포함)가 들어선다. 이곳은 ▲ 제2종일반주거지역 내 층수 규제 완화 ▲ 임대주택 13.7% 공급에 따른 용적률 완화 ▲ 대지 안의 공지 기준 완화 등을 적용해 사업성을 확보했다. 인근 방화재정비촉진구역과의 연계 개발로 쾌적한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강북구 미아동 767-51번지 일대는 지하 2층~지상 18층, 4개 동 규모로 262세대(임대 27세대 포함)가 공급된다. 임대주택 10% 이상 공급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에 따라 용적률이 200%에서 247.7%로 완화됐다. 특히 기존 비분리 도로에 2m 보행로를 신설해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한다.
강북구 수유동 52-1번지 일대는 수유초등학교 인근에 모아주택 2개 단지를 조성해 총 754세대(임대 134세대 포함)를 공급한다. 색동어린이공원은 2,341㎡에서 3,387㎡로 면적이 확대되며, 삼양로80길에는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주민 편의성을 높였다.
은평구 불광동 170번지 일대는 모아주택 3개 단지로 총 1433세대(임대 262세대 포함)가 공급된다. 기존 795세대보다 638세대가 늘어난 규모다. 북한산 둘레길과 연계된 공공보행통로, 커뮤니티가로, 공공공지 신설을 통해 부족했던 여가 공간도 확충된다.
양천구 목4동 728-1번지 일대는 772세대(임대 212세대 포함) 규모로 조성된다. 기존 좁은 도로를 확장하고 건축한계선을 지정해 보행로를 확보하며, 노후 주민센터를 이전하고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신설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강북 수유동을 비롯해 재개발이 어려웠던 노후 저층 주거지 5곳이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을 통해 쾌적한 주거단지로 거듭나게 된다”며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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