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사선, 최종 유찰…서울시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 추진

정책/제도 / 이보미 기자 / 2024-11-05 08:00:47
4일 2차 재공고에도 최종유찰
착공시기 단축에 역량 총동원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노선도. 사진=서울시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보미 기자] 위례신사선 2차 재공고(3차 공고)가 최종 유찰되면서 서울시가 위례신사선을 재정투자 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위례신사선의 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두차례에 걸쳐 총사업비를 증액하고 조건을 개선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했으나 전날 2차 재공고도 유찰됐다고 5일 밝혔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잇는 경전철 노선으로, 2008년 위례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계획됐으나 기획 단계부터 17년째 아직 첫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 

 

당초 사업을 추진하려 했던 삼성물산이 사업성을 이유로 2016년 손을 뗀 이후 2020년 1월엔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공사비 급등에 주요 건설 출자자들이 줄줄이 사업 참여 포기했다.

 

결국 시는 사업자를 다시 찾기 위해 총 사업비를 1조4847억원에서 1차 1조7605억원, 2차 1조8380억원으로 두차례에 걸쳐 증액하고 사업 조건도 1차 건설기간 1년 연장, 2차 사업제안자 자격조건 완화 등을 추진했지만 이번에도 참여하는 건설사가 없어 유찰됐다.

 

시는 이에 지난 6월 발표한 재추진 계획에 따라 위레신사선을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6월 이후, 본 사업의 제3자 제안 재공고와 병행해 재정투자사업으로의 전환을 대비해 ‘서울시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변경)'을 추진해 왔다.

 

서울시 측은 "앞으로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중앙정부와 협의해 착공시기 단축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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