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승에 피로감 느낀 수요자들 가격경쟁력 높은 단지로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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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도시 전경<사진=셔터스톡> |
수도권 청약시장이 분양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기에서 분양한 6억원 이하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2.92대 1로 6억원 이상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인 7.38대 1보다 1.75배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현재(11월 9일)까지 분양가가 6억원 이상인 아파트는 일반공급 1만325가구 중 7만6,153명이 신청해 평균 7.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6억원 이하 아파트는 1만4,930가구 공급 중 19만2,881명이 몰려 12.9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실제 청약시장에서도 분양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분양한 수원 권선구 서둔동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는 1순위 청약에 0.5대 1의 부진한 청약성적을 거뒀다. 이 단지 전용 84㎡ 분양가는 8억9000여만원으로, 인근 단지에 비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6억원을 기준으로 수도권 청약경쟁률이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6억원 이하 신규 분양의 공급물량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에서 6억원이하로 분양된 아파트는 총 2만5,139가구에서 하반기(10월 기준)에는 1만7,378가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상반기에 8,456가구에서 하반기에는 3,903가구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업계관계자는 “건설 원가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수도권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수도권에서 6억원 이하 단지가 더욱 귀해질 것으로 보이면서 연내 분양하는 단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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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건설, ‘운정3 제일풍경채’ 조감도<자료제공=체일건설> |
우미건설은 경기도 이천시 중리택지개발지구 B1블록에 ‘이천 중리지구 우미 린 어반퍼스트’를 이달 공급한다. ‘이천 중리지구 우미 린 어반퍼스트’는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84㎡ 총 78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중리지구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에 들어선다. 단지 가까이에 유치원을 비롯해 초등학교(예정부지)가 계획되어 있어 도보통학이 가능한 학세권 입지를 갖췄다.
제일건설은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 A46블록에서 ‘운정3 제일풍경채’ 본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 최고 28층, 4개 동, 전용면적 84㎡ 383세대로 구성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노선 중 가장 사업속도가 빠른 A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으로, 주변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트리플 학세권을 갖췄다. 또 수변공원과 GTX 중심상업용지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DW대원(구 대원건설)은 용인시 처인구에 ‘용인 에버랜드역 칸타빌’ 348가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으로 ▲전용 59㎡ 132가구 ▲전용 74㎡ 62가구 ▲전용 84㎡ 154가구다. 실수요 층이 두터운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남향위주 배치와 4베이 구조 (일부 세대 제외)와 지상에 차 없는 단지 등 트렌디한 혁신 설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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