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오리온 부지에 38층 복합건물…삼각지 역세권, 체육시설 포함한 개발 본격화

재개발/재건축 / 최대식 기자 / 2025-07-10 13:52:04
▲용산구 문배동 30-10 일대 개발 예상 조감도 / 서울시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 부지에 최고 38층 규모의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삼각지 일대 교통 요지와 연계한 고밀도 개발이 이뤄지며, 도심 속 보행친화 환경 조성과 공공체육시설까지 포함돼 지역 활성화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9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문배동 30-10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삼각지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해당 부지는 4·6호선 삼각지역 환승역 인근의 핵심 입지다.

이번 계획에 따라 해당 부지에는 지하 5층~지상 38층 규모의 복합건축물이 들어서게 된다. 건물에는 오피스텔 212실과 공동주택 156세대가 포함되며, 오피스 공간, 근린생활시설, 공공체육시설 등 다양한 기능이 집약된다. 특히 연면적 약 4000㎡ 규모의 다목적 체육관은 클라이밍, 농구, 풋살, 인라인스케이트 등 다양한 생활체육 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보행 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삼각지 고가차도와 연계한 공중보행데크를 설치해 철도 상부 횡단이 용이해지고,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역세권 보행 접근성을 높이게 된다. 또한 남측 도로를 신설해 청파로, 백범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의 연결성을 강화함으로써 차량 흐름도 개선된다.

서울시는 “용산 광역중심, 전자상가, 국제업무지구, 캠프킴 부지, 용산공원 등과 인접한 이 지역은 향후 대규모 도심 재편성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업무·상업·주거의 복합거점을 형성해 도시 기능을 다변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이 개발은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6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2029년 완공이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 증진과 역세권 중심 개발의 균형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심 개발 모델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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