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등촌동 일대에서 2027년까지 2386세대 공급
중화동 일대 '모아타운 선지정' 방식으로 신속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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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등촌동 515-44일대 외 2개소 모아타운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 강서구와 중랑구 일대 6곳이 모아타운으로 추가 지정됐다.
서울시는 전날 도시재생위원회 소규모주택 수권분과위원회에서 강서구 등촌동 일대 2곳과 중랑구 일대 4곳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현재까지 선정된 모아타운 대상지는 67곳으로, 이중 관리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지정 고시한 곳은 11곳이다. 이 안에서 총 55개의 모아주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모아타운으로 지정된 강서구 등촌동 515-44와 520-3번지 일대에서는 앞으로 6개 모아타운 주택이 추진돼 2027년까지 총 2386세대가 공급되 예정이다.
봉제산 주변 자연경관지구에 접한 지역은 경관 보호를 위해 저층이 배치되고, 등촌로39길 일대는 연도형 가로활성화시설과 중·고층형이 배치돼 지역적 특성과 경관에 어울리는 다양한 디자인의 모아주택이 조성될 예정이다.
계획안에는 ▲용도지역 상향 ▲기반시설 정비 및 공동이용시설 계획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디자인의 건축물 배치 ▲녹지축 연계 및 공원 조성 확대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개방형 커뮤니티 등이 포함됐다.
봉제산 주변 자연경관지구 내 1종 지역은 경관 보호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2종(7층)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아파트 건축이 가능하게 했고, 지역 내 2.3종으로의 용도지역 상향을 전제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 차량과 보행자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도로 폭을 기존 6~8m에서 10~12m까지 확장하고, 특히 폭 4m에 불과해 교행이 어려웠던 강서도서관 인근 도로는 8m로 확장하게 됐다.
기존 어린이공원은 확장·신설하고, 주 가로변에 공동이용시설 등 개방형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해 지역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통학로변 상가밀집지역 중 개발에 반대하는 필지는 모아타운에서 제척하는 것으로 수정가결했다.
모아타운 선(先)지정 방식으로 추진되는 중화1동 4-30번지와 면목본동 297-28번지, 면목3·8동 44-6번지, 망우3동 427-5번지 등 4곳은 지난해 상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에 선정돼 관리계획을 수립 중으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 요구가 높아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모아타운 선 지정 방식은 서울시가 올해 2월 발표한 '모아주택 2.0 추진계획'에 따라 모아주택 추진 시 사업면적.노후도 등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 조합설립 등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관리계획 수립 전에 모아타운 대상지를 '관리지역'으로 우성 지정고시하고 신속한 사업 진행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모아타운 선지정 방식을 통해 모아타운 사업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침수·화재 등 재난에 취약하고 환경이 열악한 저층 주거지 정비를 위해 모아타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지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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