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2만7000가구 집들이"…2016년 이후 최저치

시장동향 / 박인선 기자 / 2023-07-25 07:20:47
부동산R114조사
8월 전국 아파트 2만7,710가구 입주, 7년새 최저 수준
전년 대비 수도권 16%↓, 지방 23%↓ 입주 물량 감소

▲경기도 수원시 아파트 전경<사진=셔터스톡>

 

8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동월 기준 7년 만에 가장 적을 전망이다. 집들이 단지도 같은 기간 평균 74곳에서 43곳으로 줄며 다소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총 2만7,710가구(임대 포함)로 집계됐다. 8월 기준으로 2016년(2만7,488가구) 이후 최저 물량이며, 2016~2022년까지 동월 평균 물량(3만4,397가구)과 비교하면 약 20% 줄었다. 지난해 보다 수도권이 16%(1만6,834→1만4,103), 지방은 23%(1만7,584→1만3,607) 줄며 지방의 감소폭이 더 컸다.

 

▲<자료제공=부동산R!14>

 

전국적으로 물량 자체는 감소했으나, 지역별 수급 쏠림이 있다. 8월 서울에서는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가 입주에 나서며 3,000가구 이상 물량이 공급된다. 입주 시점이 다가오며 잔금 해결을 위해 일부 전세매물의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 있으나, 강남권역은 수요 유입 대비 공급물량이 제한적인 지역이다. 최근 집값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비교적 전셋값 하락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대구, 충남, 인천 등은 6~7월 물량 공세로 이미 누적된 입주 부담이 큰 상황에서 4분기에 물량까지 더해져 하반기까지 전세시장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1만4,103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경기지역 입주 물량이 전월 대비 2,000여가구가 늘면서 수도권 월간 공급량의 3분의 2 이상을 자치한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2021년 6월 ‘서초그랑자이(1,446가구)’ 이후 2년 만에 대단지 아파트(1,000가구 이상)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는 16개 단지 총 9,790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경기 화성, 의왕 등 남부권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집중됐다. 화성시 남양읍 '화성시청역서희스타힐스4차숲속마을(1,846가구)', 봉담읍 '봉담2지구중흥S클래스에듀파크(1,050가구)', 의왕시 고천동 ‘e편한세상고천파크루체(870가구)’ 등에서 입주민을 맞이한다. 서울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종로구 숭인동 ‘에비뉴청계Ⅱ(81가구)’ 등 3개 단지, 총 3,095가구가 입주한다. 인천은 서구 가좌동 '가재울역트루엘에코시티(1,218가구)' 1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지방은 ▲경남(3,124가구) ▲충남(2,591가구) ▲대구(2,461가구) 세 지역의 입주 물량이 지방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경남 창원시 교방동 ‘창원푸르지오더플래티넘(1,538가구)’, 대구 서구 원대동3가 ‘서대구센트럴자이(1,526가구)’,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포레힐즈스위첸(1,338가구)’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이어진다.

 

▲<자료제공=부동산R114>

 

8월 주요 입주 예정 단지로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번지 일원에서 재건축한 ‘래미안원베일리’가 입주에 나선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전용면적 46~234㎡, 총 2,990가구 규모다. 지하철 3·7·9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과 3호선 신반포역이 가깝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반포대교 등을 통해 서울 도심간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바로 앞 계성초, 신반포중 등이 위치하며 신세계백화점, 파미에스테이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등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대우건설이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394-11번지 일대를 재개발해 공급한 ‘의정부역푸르지오더센트럴’이 입주민을 맞이한다. 1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3개 동, 전용면적 49~59㎡, 330가구를,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5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중심반경1㎞ 내에 지하철 1호선·의정부경전철이 지나는 회룡역과 1호선 의정부역이 위치한다. 의정부역은 GTX-C노선(2028년 완공목표)이 개통될 예정으로 서울 삼성, 양재 등 강남권역과 과천, 의왕, 수원 등 경기 남부권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GS건설이 대구 서구 원대동3가 1401번지 일원을 재개발해 분양한 ‘서대구센트럴자이’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13개 동, 전용면적 39~125㎡, 총 1,52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구지하철 3호선 원대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며, 팔달시장역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다. 서대구일반산업단지, 대구제3일반산업단지 등을 차량 10분대로 도달할 수 있어 배후 주거지로 기능할 전망이다. 북구청, 세무서, 경찰서 등 관공서도 가깝다.

 

대우건설 · 쌍용건설이 경남 창원시 교방동 1-2번지 일원을 재개발해 공급한 ‘창원푸르지오더플래티넘’이 입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17개 동, 전용면적 39~103㎡, 총 1,538가구 규모다. 차량 10분거리에 KTX마산역과 마산고속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전국 각지로 이동이 편리하다. 교방초 · 성호초, 의신여중 등이 도보 통학권이며 무학산, 추산근린공원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자료제공=부동산R114>

 

<자료제공>=부동산R114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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