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대거 연기…2025년 6만3600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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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
내년 서울에 새아파트 입주물량이 2만5124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시는 최근 사업장 상황변화를 반영해 11월 기준으로 입주예정물량을 재산정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사업별로 내년 서울 입주물량을 살펴보면 정비사업 8572호, 비정비사업 1만6552호다. 지난 8월 발표한 물량보다 정비사업은 4251호 줄고, 비정비사업은 1058호 늘었다. 정비사업 물량이 크게 줄면서 내년 서울 입주예정물량은 지난 8월 예측 때보다 총 3193가구 감소했다.
사업장별로 보면 서울 동대문구 '라그란데(3069호)'와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1363호)의 준공일이 내년 12월에서 내후년 1월로 조정됐다. 여기에 올해 입주 예정이었던 공공주택인 '강남 서울수서 KTX A2블록'은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감소분이 다소 상쇄됐다.
반면 내년 입주물량이 내후년으로 몰리면서 2025년 입주예정물량은 6만3591호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비사업 물량이 4만6302호, 비정비사업물량이 1만7289호다. 지난 8월 예측 때보다 비정비사업 물량은 1396호 줄었지만, 정비사업 물량이 3502호 늘면서 전체적으로 입주예정물량이 2106호 늘었다.
특히 2025년 1월에만 대규모 사업장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호)와 동대문구 라그란데(2069호), 강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1363호)가 준공되면서 약 1만6464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 물량감소 어려움을 내후년 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 측은 전했다.
서울시는 정비사업과 비정비사업으로 구분해 매년 2회(2월·8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을 공개하고 있다. 다만, 이번에는 최근 사업장 변화를 반영해 지난 8월 발표한 입주예정물량을 재산정해 공개하게 됐다.
정비사업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에는 재개발, 재건축, 소규모주택정비 등이 포함되며, 비정비사업 입주예정물량은 청년안심주택, 공공주택, 역세권장기전세주택 등으로 구분해 산정한다. 산정방법은 분양공고와 건축인허가 자료를 토대로 25개 자치구의 사업별 진행현황을 조사해 확인·반영한다.
이날 공개된 서울시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의 세부적인 사업장 이르스톼 위치 정보는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번 공개 이후에도 내년 2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을 재산정해 공개할 계획이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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