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노후 임대아파트 화재예방 위해 종합대책 수립

정책/제도 / 이보미 기자 / 2024-01-31 11:11:40
스프링클러 의무화 이전 준공단지 대상
"올해 상반기 내 수립해 적용해 나갈 것"
▲서울주택도시공사 전경. 사진=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30일 노후 임대아파트의 화재 예방과 피해 저감을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스프링클러 의무화 법령이 시행되기 전 준공한 노후 임대아파트는 스프링클러가 없어 화재 시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입주민을 위해 화재 예방부터 초기 대응, 안전한 대피까지 가능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SH공사는 그동안 관리 중인  임대 아파트의 화재 예방 및 대피를 위해 ▲ 세대 주방 내 가스타이머콕 설치 ▲ 세대 누전차단기 교체 ▲ 옥상비상문 자동개폐장치 및 피난유도선 설치 등 화재예방 설비를 보완 설치해 왔다. 

 

그러나 이런 대책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임대아파트 화재가 줄어들지 않아 피해 예방과 최소화를 위해 종합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라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SH공사는 화재예방 종합대책은 고령자·보행약자 등 취약계층 거주자가 많고 스프링클러가 없는 영구임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추진하며, 화재 발생의 근본적인 문제부터 접근하겠다는 계획이다.

 

세부 계획으로는 ▲ 소방전문가가 직접 세대를 방문해 화재 취약 요인 발굴 및 제거 ▲ 취약계층이 화재 시 스프링클러 대신 손쉽게 초기 진화에 사용할 수 있는 소방용품 지원 ▲ 세대 내 소화기 사용법과 대피 요령 교육 ▲ 자체 소방 훈련 및 교육 강화 ▲ 피난안전시설 보완 등 화재 예방부터 초기 대응, 대피 등을 종합 고려할 예정이다.

 

SH공사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대책을 수립해 겨울이 되기 전 영구 임대아파트 등 노후 임대단지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임대주택 화재예방 종합대책이 마련되는대로  조속히 시행해 화재 취약계층도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한 개선사항을 지속 발굴해 안전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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