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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구례 귀농귀촌 단독주택단지 '돌오마을' 전경. 사진=LH 제공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라남도 구례 귀농귀촌 단독주택단지 '돌오마을' 입주를 시작하고, 29일 축하 기념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돌오마을은 '돌아오다'라는 전남 방언의 의미를 담은 단독주택단지로,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는 사업성이 낮아 현실적으로 추진이 어려운 지방권 귀농귀촌 단독주택사업과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수도권 공동주택사업을 한데 묶어 패키지로 개발하는 사업모델이다.
양주옥정 A-24BL 공동주택사업(938세대)의 수익 일부를 구례군 귀농귀촌 단독주택단지 건설사업에 투입했다. 시공은 친환경 모듈러 기술을 가진 DL이앤씨가 맡았으며, 지난해 6월 착공해 올해 5월 입주자 모집을 실시했다. 청약 경쟁률은 4대1이었다.
돌오마을은 구례군 산동면 외산리 377-3 일원에 위치한다. 2만5127㎡ 규모의 부지에 지상1층(다락방 별도) 전용면적 74.5㎡의 단독주택 26개동 및 주민공동시설 1개동이 건설됐다.
입주민은 최대 4년 간 임대로 거주할 수 있으며, 임대기간 종료 후 분양전환을 통해 계속 거주할 수 있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3000만 원, 월 임대료 16만 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다.
특히, 이 단지는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단독주택단지로,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 인증,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인증(에너지자립률 20%이상 40%미만)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부지의 경사면을 활용해 모든 건물의 조망 및 일조 환경이 우수하고 단지 인근 지리산호수공원 등 지리산 배후관광 및 휴양자원이 풍부하며,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초등·중학교, 면사무소, 보건소 등 주요 기반시설이 위치해 주거편리성이 매우 높다.
LH는 전남 구례군이 행정안전부가 고시한 성장촉진지역 및 인구감소지역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계속되고 있으나, 이번 주택 입주를 통해 56명(수도권에서 39명)이 유입돼 지역 활력 회복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LH는 앞으로도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자체(성장촉진지역 70개 등)를 대상으로 후보지 공모를 실시하고 외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공정하고 투명하게 후속 사업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그간의 개발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구감소 및 관심지역의 빈집 개보수사업이나 정비사업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상 중"이라며 "지방소멸 대응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날 열린 입주 기념식에는 이한준 LH사장, 김순호 구례군수, 김홍대 DL이앤씨 건축영업실장 등 사업관계자와 지역주민 약 20여명이 참석해 마을 입주를 축하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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