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관리 위해 연계교통체계도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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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내역 조감도. 사진=국토부 제공 |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보미 기자] 서울 도시철도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이 10일 새벽 첫 차를 시작으로 운행을 개시한다.
국토교통부는 박상우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함께 개통 전날인 오는 9일 별내역에서 별내선 개통 기념행사를 열고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별내선은 남양주 별내와 진건, 구리 갈매와 다산 등을 수도권 동북부 지역 택지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2015년 9월 착공 후 만 10년 만에 개통하는 광역철도다. 국고 8023억원과 지방비 4132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자금 1651억원까지 약 1조3806억원이 투입됐다.
총 연장 12.9km로, 별내역(경춘선 환승)부터 다산역, 동구릉역, 구리역(경의중앙 환승), 장자호수공원역, 암사역사공원역을 거쳐 서울 도시철도 8호선 기·종점인 암사역에 연결된다.
기존에 별내에서 잠실역까지 버스로 55분(자동차 45분)이 소요됐으나, 별내선을 타면 27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돼 기존 이동시간 대비 20분 이상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별내선을 운행하는 열차는 대형 중전철 형식(1인 유인운전)으로, 정원은 6칸, 1편성 936명으로, 혼잡도 150%를 기준으로 잡으면 1404명을 수용한다.
요금은 다른 도시철도와 같이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적용 받으며, 시·종점 간 평균 역간 거리는 2.08km, 소요시간은 19분으로 평균 40.7km/h 속도로 운행하게 된다.
개통 전 8호선은 20편성(4편성 예비)이 운행됐으나, 앞으로 별내선이 개통되면 증편돼 29편성(5편성 예비)이 별내선과 8호선을 운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서울시, 경기도, 남양주시, 구리시, 강동구청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별내선 개통에 맞춰 혼잡상황 관리 및 교통편의 제고를 위한 연계교통체계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혼잡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암사역~천호역~강일역 등을 지나는 3324번 노선을 신설해 하루 90회 운행하고, 천호역 환승 수요 분산을 위해 오는 10월부터 하남~잠실을 잇는 9302번 광역버스를 2회 증차한다.
역사 환승연계 강화를 위해 시내버스도 늘리고 경로조정도 병행할 예정이다.
우선 다산역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34번(다산-도농역, 4대 증차), 땡큐10(다산-호평역, 1대 증차), 땡큐11(수택-다산역, 4대 증차), 땡큐12(수택~다산역,2대 증차), 95번(다산-강변역, 운행재개), 79번(수택-별내역, 운행재개) 등 8개 노선 16대를 늘린다.
또 구리역·장자호수공원역을 이용하는 남양주 가운·지금지구 지역 주민을 위해 구리역을 연결하는 2개 노선 7대를 증차해 접근성을 높인다. 별내역도 기존 버스노선 변경과 더불어, 2개 노선 5대를 증차하고, 별내역과 별내별가람역을 직결하는 2개 노선 6대를 신설한다.
천호역~잠실역~석촌역 구간의 혼잡도 관리를 위해서는 암사에서 출발하는 열차(예비) 2편성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에 열차시격을 조정하는 등 출퇴근시간대 각 5회 증회 운행을 통해 열차 수송력을 제고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서울구간 주요 환승역사에 교육을 마친 전문인력을 93명을 배치하여 안전활동(동선분리, 승하차 통제 등) 중이며, 경기도에서도 관내 주요 환승역사(구리역, 별내역, 다산역)에 안전관리인력 29명을 배치해 승·하차 계도 등 사고예방에 힘쓴다.
비상 상황 대응체계도 구축한다. 비상상황 발생 시 재난 안전 핫라인을 통해 역무원→역장·사업소장 보고 이후 현장 출동 및 경찰· 소방(구급) 지원요청 등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천호역·잠실역 승강장 및 환승통로 통행 개선을 위해 지장물 철거·이설, 방향유도 표지판 등 안내표지 정비, 동선 유도 레이저 빔, 안전펜스 설치를 통해 이동 동선을 정리했다.
실시간 혼잡정보를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앱(또타)에 표출 중으로, 탑승객은 열차탑승 전 5단계(여유~혼잡)의 혼잡정보를 사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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