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디에이치'로 수주전 나선다

업계동향 / 이보미 기자 / 2023-07-21 11:45:11
2020년 현대건설과 '디에이치' 브랜드 사용협약
현재 양사 참여한 '브랜드 공동협의회' 함께 운영
현대엔지니어링표 ‘디에이치' 등장 임박 기대감↑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하이엔드 주택브랜드 '디에이치' BI. 사진=업체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하이엔드 주택브랜드 '디에이치' 출격에 시동을 건다. 그간 현대건설과 ‘디에이치’를 함께 쓰면서도 단독으로 진행한 사업지는 없었다.그래서인지 이번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첫 ‘디에이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매우 높다.

 

21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같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과 하이엔드 주택브랜드 '디에이치'와 ‘힐스테이트’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2020년 디에이치 브랜드를 함께 사용하는 내용의 '사용협약'을 맺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내 건설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협력과 경쟁을 통해국내외 여러 프로젝트에서 시너지효과를 발하고 있다. ‘디에이치’, ‘힐스테이트’ 공동 사용도 이런 전략적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디에이치’는 기존 고급아파트보다도 차원이 다른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2015년 4월 론칭한 프리미엄 주거브랜드다. 유일을 뜻을 가진 '디(THe)'와 현대·하이엔드(High-end)·하이소사이어티(High Society)를 의미하는 에이치(H)를 결합해 만들어졌다.

 

‘디에이치’가 들어간 단지는 최초·최대·유일의 아이템을 3개 이상 꼭 넣어서 조성하고 있으며,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엄격한 기준에 의해 심사를 거친 곳에만 선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지역별로 랜드마크가 될수 있는 가장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춘 곳이어야 하며, 시공품질관점, 서비스관점, 사후관리와 고객관리관점 등 7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품질관리를 위해 '브랜드 공동협의회'를 함께 운영 중이다. 브랜드 공동협의회은 디에이치 적용 기준에 맞는 현장을 검토하고, 각 사업지별로 사전승인을 결정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사로 선정된 신반포22차 조감도. 사진=업체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주요정비사업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1군 건설사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했던 리모델링 분야에서는 지난해 공사비 3965억원 규모 서울 용산구 이촌 한가람아파트, 3207억원 규모 경기 용인시 삼성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등을 수주하며 사업 진출 1년만에 누적 수주액 1조2190억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첫 강남 수주 재건축 단지인 신반포22차 아파트에 '디에이치' 브랜드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입찰 참여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 가락프라자아파트 재건축 사업장에서도 현대엔지니어링은 '디에이치' 브랜드를 내세워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가락프라자아파트는 지하3층~지상34층 아파트 12개동 1068세대를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공사비 예정가만 5050억원에 달한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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