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제2시민아파트, 주차장·입체공원으로…남산 문화거점 만든다

재개발/재건축 / 이보미 기자 / 2024-08-27 09:58:45
지구단위계획 결정안 수정가결
절차 거쳐 2026년 내 착공 목표
▲회현제2시민아파트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보미 기자] 1970년대 서울 중구 국·공유지에 건설된 회현제2시민아파트가 철거되고 대형버스 주차장과 입체전망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전날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회현제2시민아파트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을 이같이 수정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결정안은 주차장과 공원 등 도시계획시설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시민아파트를 허물고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1만2642㎡ 규모 대형버스 주차장과 입체 전망공원을 신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대상지는 1969년~1971년 사이 국·공유지에 건립한 시민아파트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시민아파트다. 2004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재난위험시설 D등급 판정을 받아 정리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도시관리계획 결정으로 남산자락에 위치한 대규모 부지의 자연과 공공성을 회복하고, 도심 및 남산일대에 부족한 관광버스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부지를 도시계획시설(주차장, 공원) 조성키로 했다.

 

옥상층은 남산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입체 전망녹지공원으로 조성되며, 지상2층~지하2층은 대형버스 주차장 및 승용차 주차장으로 만들어 최대한 입체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계획됐다.

 

특히 대상지는 공원조성 부지 자체가 한정적인 서울에서 그린네트워크 조성과 토지활용 효율을 동시에 혁신할 수 있는 입체공원제도 적용의 최적지로 입체공원조성과 주차장의 융복합화를 통해 남산일대의 도시활력을 창출하고, 시민을 위한 녹지공간 확대 등 지속가능 입체도시 실현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데 큰 의미를 뒀다.

 

시는 앞으로 시민아파트부지가 남산 일대의 새로운 시민 문화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2026년 내 착공을 목표로 기본 및 실시설계, 실시계획 인가 및 토지수용 등 절차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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