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땅값 0.01% ↓…10년 6개월만에 하락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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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그래픽=국토부 제공 |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0.06% 올라 반기 기준으로 1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발표했다.
이런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0.82%)보다 0.76%포인트(p), 작년 상반기(1.89%)보다는 1.83%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2010년 하반기(0.059%) 이후 가장 낮다.
지역별로 봐도 올해 상반기 지가변동률은 수도권(0.89%→0.08%)과 지방(0.72%→0.02%)에서 모두 지난해 하반기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 땅값은 올해 상반기 0.01%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0.75% 올랐었다. 서울 땅값이 반기 기준으로 하락전환한 것은 2012년 하반기(-0.05%)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국 시도 가운데 상반기 땅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제주(0.45%→-0.35%)였고, 다음으로는 울산(0.49%→-0.16%), 대구(0.82%→-0.12%), 전북(0.86%→-0.08%)이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 보면 서울 성북구(-0.64%), 서대문구(-0.61%), 도봉구(-0.56%), 동대문구(-0.55%), 강서구(-0.54%) 등 152개 시군구의 지가 변동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분기별로 보면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은 0.05% 하락했으나, 2분기에는 0.11% 올랐다. 월별로는 전국 지가가 올해 3월 이후 6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지가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92만4000필지(717.8㎢)로, 작년 하반기에 비해서는 1만5000필지(1.5%)줄었고, 지난해 상반기 대비로는 34만6000필지(27.3%)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7만5000필지(669.1㎢)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6만4000필지(14.6%), 작년 상반기 대비 16만필지(30.6%) 줄었다.
올해 상반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26.4%), 대전(24.5%), 서울(25.3%) 등 8개 시·도에서 올랐고, 광주(-39.4%), 세종(-37.8%), 부산(-32.3%) 등 9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전남만 1.0% 늘었고, 광주(-39.4%), 세종(-37.8%), 부산(-32.3%) 등 16개 시도에서 줄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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