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 대통령 제2집무실 짓는다…2027년 완공 목표

정책/제도 / 이보미 기자 / 2022-08-29 12:08:07
내달 연구용역 착수…'제2집무실 건립 추진단' 출범
범정부 추진체계 구축…청사·의사당 연계 도시계획
▲세종 정부청사 전경. 사진=행안부 제공

 

정부가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대선 공약을 지키면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계획과 맞춰 지혁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제2집무실은 윤석열 대통령 임기 말인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관련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이들 부처는 9월 중에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추진단을 발족하고, 구체적인 건립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하기로 했다. 추진단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이 맡는다.

 

정부는 내달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연구용역에 착수해 제2집무실의 기능, 규모, 위치 등 구체적인 건립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면 즉시 설계에 착수할 수 있도록 조속히 사업 규모를 도출해, 올해 정기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설계비를 증액하기로 당정 합의했다.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는 대선 공약으로 제시됐으며, 이어 국회가 지난 5월 말 법률 개정을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 내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방안을 검토해왔으며, 국정 과제에 최종 반영했다.

 

행정안전부는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전까지는 기존의 정부세종청사 1동 임시 집무공간의 시설을 보완하고 이용빈도를 한층 높여 세종이 실질적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세종청사 1동에는 국무회의장을 비롯해 집무공간, 회의실이 설치돼 있으나, 2012년 세종청사 건립 이후 윤석열 정부 출범 이전까지 세종 집무실 이용 빈도가 높지 않은 편이었다. 

 

세종 집무실 활용도 제고를 위해 기존 세종 집무실을 계속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세종 국무회의 시 서울 소재 기관장들의 업무지원을 위한 스마트워크 센터를 확충한 바 있다.

 

국토부는 대통령 제2집무실 및 국회 세종의사당의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공약 또한 충실하게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이해관계자(공공기관·노조‧지자체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추가이전 방향 및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공공기관 이전의 실질적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을 추진하고, 관련 인프라를 지원한다. 대통령 제2집무실은 ▲국회세종의사당‧정부세종청사와의 연계성 ▲대통령 제2집무실의 기능에 충실한 실용성 ▲보안을 고려하되 최대한 국민과 소통 가능한 개방성 등 세 가지 원칙에 입각해 건립을 추진한다. 

 

올해는 대통령 제2집무실의 기능‧규모‧위치 등을 결정하고, 내년에는 건축 기본계획을 수립해 설계까지 착수할 예정이다. 또 대통령 제2집무실이 기존 정부청사와 향후 건립될 국회 세종의사당 등과 조화롭게 연계될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마련하고, 교통 계획과 관련 인프라 건설 등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보미 기자 이보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