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설계 완료…2027년 준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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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통합청사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 종로구 통합청사 부지에서 매장문화재가 나와 유적전시관을 넓히는 등 정비계획을 변경키로 했다.
서울시는 전날 제1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종로구 통합청사 건립사업 정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로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와 종로구는 2017년부터 종로구와 종로소방서의 통합개발 논의에 착수해 소방합동청사와 종로구 행정복합청사를 통합해 건립하는 내용의 정비계획을 2021년 결정했다.
다만 같은 해 9월부터 대상지에 대해 문화재 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선시대 사복시 터로 추정되는 매장문화재가 나왔고, 발굴된 유구의 상태가 양호하고 보존 가치가 높아 보존이 필요하다는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반영해 당초 결정된 정비계획을 일부 변경하게 됐다.
이번 정비계획안은 매장문화재 보전·전시 계획을 반영해 용적률 등 건축계획을 일부 조정하고, 지하 1층의 유적 전시관을 기존 1861㎡에서 3196㎡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정비계획안이 도시계획위원에서 가결됨에 따라 통합청사 설계는 내년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며, 준공은 2027년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서울 중심부에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소방컨트롤타워가 조성되고, 종로의 역사와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이 공존할 수 있는 종로구청사가 건립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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