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수정책 및 경험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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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몽도시협력센터 업무협약 체결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서울시가 한몽도시협력센터와 몽골 도시계획분야 전문인력 육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21일 서울시청에서 한몽도시협력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5월 중 월 중 몽골 도시계획분야 공무원 대상 초청연수 프로그램 실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지식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한몽도시협력센터는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 내 기관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지원하는 몽골과학기술대학교 도시계획공학과 설립과 도시개발 전문인력 역량강화사업(S-Quad Project)을 수행하고 있다.
몽골은 1990년대 사회주의체제에서 민주주의·시장경제체제로 전환된 이후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된 가운데 수도 울란바타르시의 인구 집중현상으로 체계적 계획과 기반시설의 미비, 교통혼잡, 환경오염, 주택부족 문제 등 1970년대의 서울과 유사한 도시 문제들을 겪고 있다.
그러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인력이 부족하고 몽골 내 대학에서도 도시개발 분야 관련 대학원 과정이 전무하며, 도시계획학부가 존재하는 일부 대학에서도 운영이 미비해 현재 몽골 대학 자체적으로 도시개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이에 한몽도시협력센터의 협력 요청에 따라 몽골 도시계획분야 공무원 대상 초청연수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등 도시개발 전문인력 역량강화사업을 진행해 서울시 도시개발 우수정책과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해온 풍부한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몽골 도시개발 전문인력 역량강화사업은 약 70년 전 일명 '미네소타 프로젝트'의 수혜자였던 대한민국이 공여자가 돼 환원한다는 뜻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몽골 도시계획의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몽골 공무원 도시개발 전문인력 역량강화사업을 통해 몽골 도시계획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발전 및 지식확산의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몽골의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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