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885-1번지 일대, 최고 35층 1000세대 단지로 재개발

재개발/재건축 / 이보미 기자 / 2024-01-04 12:15:20
서울시, '대림동 855-1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
2022년 침수된 저층주거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855-1번지 일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855-1번지 일대가 최고 35층 1000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대림동 855-1번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일대는 노후도(79.2%)와 반지하(69.9%) 주택 비율이 높은 저층 주거지역으로, 2022년 대규모 침수 피해로 침수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민 생활에 불편이 컷던 곳이다.

 

시는 침수피해 해소 등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과 2027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등 대상지의 개발잠재력을 감안해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하고, 안전하고 살기 좋은 주거단지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재개발 기획을 추진했다.

 

기획안은 이에 따라 ▲공원·저류조 등 공공시설 입체 복합화로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 ▲지역으로 연계되는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 및 가로환경 정비 ▲유연한 도시계획을 통한 사업실현성 제고 및 주변과 조화로운 경관 창출 등 세가지 계획원칙을 담았다.

 

우선 대상지 진입부인 대림로변에 공원, 저류조 등을 입체적으로 배치할 방침이다. 침수로 인한 안전 위협 등 주민들의 근본적 불안감을 해소하면서도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서다.

 

또 대림로변 공원과 체육시설 등을 연계 조성해 주민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고, 효율적 토지이용을 위해 공원 하부에는 공영주차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공원 최하부에는 대림도 일대 침수피해 지역을 고려해 1만5000톤 규모 저류시설을 계획했다.

 

주민들의 보행 안전과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서는 보행과 차량 동선을 적절하게 분리·배치한다. 특히 공원과 연계해 대림로에 보행특화거리를 조성하고, 기존 이웃지역 및 등굣길을 따라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대상지와 맞닿은 도로는 확폭해 보행친화적인 단지를 조성하면서, 단지로의 원활한 차량진출입을 위해 단지 북측 및 동측에 총 2개소의 차량 출입구를 계획했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 대림로22길에 별도의 공영주차장 출입구를 계획하는 등 시설별 차량동선 분리를 통해 지역 일대 원활한 차량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대상지 내 혼용된 용도지역(제2종 7층이하·일반, 제3종 등)은 제3종 주거로 일괄 상향하고, 연한 층수계획 등 지역맞춤형 건축계획 등을 통해 주거환경 정비 및 사업 실현성을 높였다.

 

특히 인접 저층 주거지와 주변 개발에 따른 변화 등을 고려, 주변과 어우러진 스카이라인 계획으로 열린 도시경관이 창출되도록 했다. 단지 중앙부는 최고 35층 탑상형 주동, 주변 지역에 연접한 주동은 중저층 등 다양한 높이와 형태의 계획으로 점진적인 스카이라인 형성으 계획했다.

 

시는 대림동 855-1 일대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대상지 일대는 잦은 침수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동시에 주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확보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개발에서 소외된 곳, 침수 등 안전 취약지역 지원에 공공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보미 기자 이보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