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 판정 건수 최다 GS건설…국토부, '톱20' 명단 공개

정책/제도 / 이보미 기자 / 2023-09-26 12:19:49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하자심사 처리 결과
올 하반기부터 6개월 마다 판정 현황 발표 계획
▲GS건설이 시공한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당시 모습. 사진=국토부 제공

 

GS건설이 최근 5년 동안 아파트 세부하자 판정 건수가 가장 많은 건설사 불명예를 안았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하자신청 및 처리현황을 공개했다. 주택하자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이번 집계는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하심위가 처리한 총 2만310건, 연 4000여건의 하자 관련 분쟁사건 가운데 실제 판정이 이뤄진 1만706건을 중심으로 분류한 결과다.

 

GS건설은 지난 4년 8개월간 총 3062건의 세부 하자심사가 접수됐으며 이가운데 절반 이상인1612(52%)건이 판정을 받아 세부 하자 수가 가장 많은 건설사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계룡건설 하자가 533건으로 뒤를 이었고, 이어 대방건설(503건), 에스엠상선(402건), 대명종합건설(361건)이 3∼5위를 차지했다.

 

하자 판정 수 상위 6∼10위 건설사에는 DL이앤씨(323건), 대우건설(308건), 동연종합건설(251건), 두산건설(213건), 롯데건설(202건)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효성중공업(193건), 중흥토건(191건), 현대건설(170건), 엘로이종합건설(163건), 삼정기업(160건), 한양(146건), 신호건설산업(143건), HDC현대산업개발(143건), 제일건설(133건), 대성종합건설(132건) 등도 하자 판정이 많은 상위 20개 기업에 포함됐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연 2회 반기별로 하자판정건수가 많은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공개할 방침이다. 

 

그간 하심위는 누리집을 통해 매년 위원회 회의 개최 현황과 사건접수 현황만 공개해 왔으나, 하자처리건수나 시공사별 하자 현황 등의 유의미한 정보 제공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유혜령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 과장은 "하자공개를 통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건설사로 하여금 품질개선을 노력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사건 중 하자로 판정받은 세부하자수 많은 20개사 현황. 표=국토부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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