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호암아트홀, 녹지 품은 클래식 공연장으로 탈바꿈

정책/제도 / 이보미 기자 / 2023-11-16 12:27:18
서울시, 제18차 도시계획위 결과
개방형 녹지 8388.8㎡ 규모 도입
▲서울 중구 순화동 7번지 일대 호암아트홀 투시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중구에 노후화된 호암아트홀이 녹지를 갖춘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전날 제1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순화동 7번지 일대의 '서울역-서대문 1·2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호암아트홀은 준공한 지 30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노후화되고, 담장과 옥외주차장으로 둘러싸인 폐쇄적인 구조로 도시 공간을 단절시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공연시설이 낡아 2017년부터 외부대관이 중단됐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안은 대상지에 개방형녹지를 8388.8㎡(대지의 51.4%) 규모로 도입하고 문화인프라와 정비기반시설(도로) 제공 등에 따라 용적률 1040.2% 이하를 적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업무시설, 문화 및 집회 시설, 판매시설 등이 도입되며, 지형차를 고려해 면과 접하는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에는 가로활성화를 위한 판매시설을 배치하고, 외·부공간의 유기적인 연계를 계획했다.

 

특히 이번 대상지는 서소문 일대 연접한 3개소에서 동시에 정비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개별지구 차원의 계획을 넘어 '하나의 구역'으로  민·관 합동 통합기획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보행과 녹지, 경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서울 도심 서측의 관문이라는 주요 거점에 위치했음에도 비효율적으로 이용되던 기존 건축물이 도심의 랜드마크로 재탄생될 것"이라며 "또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대규모 열린 정원과 틀래식 전문 공연장을 조성해 도심 한가운데 새로운 문화·업무복합공간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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