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새 도시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 공개

정책/제도 / 이보미 기자 / 2023-08-16 12:36:04
시민·전문가 등 85만여명 참여·결정
하트·느낌표·스마일, 픽토그램 적용
▲서울 신규브랜드 포스터.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8년 만에 '아이·서울·유(I·SESOUL·U)'를 대체할 새 도시 브랜드 '서울, 마이소울(Seoul, My Soul)'을 공개했다.

 

시는 16일 오전 신청사(8층 다목적홀)에서 오세훈 시장과 디자인 전문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신규 도시 브랜드 발표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시민 참여로 지난 3월 최종 선정된 슬로건인 '서울, 마이 소울'에 디자인과 의미를 부여해 서울만의 정체성과 독창성을 담은 브랜드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서울의 가치 찾기' 단어 공모전을 열고 시민들이 생각하는 서울의 정체성을 도출해낸 바 있다. 이후 브랜드 슬로건을 개바랳 4가지 안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통해 'Seoul, My Soul'(63.1%)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발표한 새 브랜드는 도시 이름인 서울을 전면에 배치하고, 마음과 경험, 즐거움을 각각 의미하는 하트와 느낌표, 스마일을 넣어 주목도를 높였다. 전 세계인 누구나 브랜드에 담긴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경쾌한 색상의 '픽토그램(그림문자)'를 적용했다.

 

하트에는 서울을 향한 시민들과 세계인의 애정과 관심, 느낌표에는 새로운 경험과 영감, 스마일에는 서울 어디서나 미소짓게 하는 즐거움이 있다는 뜻을 더했다. 아울러 로고에는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라는 부제를 추가했다.

 

▲'서울, 마이 소울' 대표 이미지. 사진=서울시 제공

 

시는 'Seoul, My Soul' 영문 서체.스타일과 통일감 있는 한글 디자인 '서울, 마이 소울'도 함께 개발해 한글의 독자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새 브랜드는 이미 내·외국인에게 익숙한 기존의 서울관광 브랜드 'MY SOUL SEOUL(마이 소울 서울)'을 변주한 형태이기도 하다.

 

서울관광 브랜드인 ‘MY SOUL SEOUL(마이 소울 서울)’은 지난해 5월부터 국내.외 관광 홍보영상, 인쇄물 등에 활용되어왔으며 BTS가 출연해 1억뷰 이상 기록한 유튜브 콘텐츠(BTS With Seoul)에 삽입돼 외국인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브랜드 개발에 참여한 신규 브랜드 전문자문단 이종민 위원장은 "새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각인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기존에 호응이 좋은 브랜드를 발전시켜 활용하는 것은 브랜드를 빠르게 안착시키는 효율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서울특별시 상징물 조례' 개정을 거쳐 새 브랜드를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고 서울 시정 홍보에 새 서울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의 잠재력과 매력을 제대로 알리고, 글로벌 상위 5위 도시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시브랜드 개발은 필연적"이라며 " 새 브랜드를 통해 시민이 더 행복하고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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