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간으로 태어난 '도킹서울' 18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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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킹서울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시는 옛 서울역 주차램프를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도킹서울(Docking Seoul)'을 오는 19일부터 무료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개장식은 18일 오후 5시30분 서울역 옥상정원과 '도킹 서울'에서 열린다. 작가들이 직접 들려주는 작품설명과 축하 공연으로 진행될 이 행사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도킹서울은 옛 서울역사 옥상 주차장과 연결된 차량 통로였던 공간이다. 2년 간의 단장을 마치고 공공미술 플랫폼으로 소생해 시민들을 맞이한다. 이름에는 2004년부터 폐쇄돼 온 주차램프가 공공미술 작품을 통해 다시금 시민과 만나 ‘새로운 우주’로 연결된다는 뜻이 담겼다.
문화역284 뒤편에 위치하며, 한화커넥트가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사용 허가 받아 관리하는 시설로 2019년 서울시-국가철도공단-한화커넥트의 '서울역 공공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으로 서울시가 무상으로 제공받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도킹서울은 내부 공간이 타원형의 중정을 가운데 두고 서로 만나지 않는 상향램프, 하향 램프가 휘감고 있는 독특한 구조로 만들어졌다. 시민들은 과거 자동찻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약 200미터 구간의 나선형 공간을 걸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사업기획 단계부터 물리학자 김상욱과 천문학자 이태형이 과학 자문을 맡았으며, ▲이동하는 일상 ▲푸른 태양 무대 ▲생명하는 우주라는 3가지 주제 아래 예술가, 과학자, 시민이 협력한 새로운 공공미술 작품 7점을 선보인다.
도킹서울은 만리동과 서울로7017, 옛 서울역사를 연결하는 서울역 일대 활성화 사업으로 기획·추진됐다. 서울시 디자인정책관과 균형발전본부가 협력해 완성한 이번 사업에는 한화와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참여하고, 작품완성을 위해 차세대의 예술가를 양성하는 서울예술고등학교가 참여해 민-관-학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시는 '도킹 서울'의 개장으로 서울역 일대가 시민을 위한 공공미술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서도 서울역 뒤편 만리동에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 작품 '윤슬: 서울을 비추는 만리동(2017)', 시민과 예술가들의 영상작품을 선보이는 야외 전광판 '서울로미디어캔버스(2017)'를 선보인 바 있다.
한제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도킹서울 개장으로 만리동광장에 설치된 '윤슬'과 야외 전광판 '서울로미디어캔버스'가 연결돼 일대가 지붕 없는 미술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거대 조형물 설치가 아닌 공감받는 도시예술로 시민들의 일상을 위로하면서 예술로 아름다운 감성 도시 서울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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