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인근 용두동, 42층 695세대 신통기획 확정

정책/제도 / 박동혁 기자 / 2025-08-25 09:49:47
서울시, 교통 요충지 주거단지로 재탄생…스카이라인 혁신과 생활 인프라 동시 강화
▲동대문구 용두동 39-361번지 일대 신통기획 / 서울시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서울시가 청량리역과 맞닿은 동대문구 용두동 39-361번지 일대를 최고 42층, 695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키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교통 요충지의 주택공급 확대와 함께 청량리 일대의 도시 경관을 새롭게 정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행 친화적 설계, 개방형 커뮤니티, 철도변 소음 차단 특화 디자인 등이 적용되며, 서울시의 주택공급 기반 22만3천호 마련 과정에서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대상지(2만3792㎡)는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와 전농·답십리 촉진지구와 맞닿은 지역으로, 노후 주택과 좁은 골목이 밀집해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기획은 '보행친화적이고 주변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를 목표로,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해 기존 단지와 보행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천호대로45길과 고산자로30길은 기존 1차선에서 3차선으로 확장하고, 사회복지시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천호대로39길 일부 구간도 넓힌다. 단지 내 공공보행축을 따라 주민통합커뮤니티, 어린이집 등 개방형 시설을 배치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청량리역 일대 개발 방향에 맞춰 남북 시야를 확보하고, 청계천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친화적 경관을 적용한다. 특히 철도변 소음을 차단하는 특화 설계를 적용하고, 북측에 최고 42층 주동을 배치한 뒤 남측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구현한다. 이는 기존 청량리 일대의 고층 개발 흐름과도 연계돼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번 기획에 용도지역 상향과 기준용적률 완화 등 맞춤형 도시계획을 적용해 사업성을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정비계획 입안·고시부터 조합 설립 인가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신통기획 확정으로 서울시 대상지 총 205곳 중 129곳의 기획이 마무리되며, 총 22만3000호 규모의 주택공급 기반이 확보됐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청량리 용두동 사업은 교통 요충지의 장점을 살린 대표적 신통기획 사례가 될 것”이라며 “주택공급을 촉진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민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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