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 1846억 규모 홍천양수발전소 토건공사 수주

업계동향 / 이병훈 기자 / 2025-08-25 10:54:26
대우건설·효성과 컨소시엄 구성…재생에너지 간헐성 보완하는 핵심 국책사업
▲홍천양수발전소 조감도 / DL건설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DL건설이 대우건설·효성과 함께 참여한 컨소시엄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한 홍천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DL건설 지분은 30%로, 이번 계약 규모는 약 1846억 원에 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강원 홍천군에 총 600MW 규모의 순양수식 발전소를 건설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준공 시점은 2033년 말로 예정돼 있다.

홍천양수발전소는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일원에 건설되며, 300MW 발전소 2기를 합친 총 600MW급 규모다. 사업 범위에는 ▲상·하부댐 건설 ▲지하발전소 ▲발전수로 ▲각종 터널 ▲상부지 진입도로 등이 포함된다.

주요 구조물은 상부댐(높이 92.4m, 길이 564.2m), 하부댐(높이 66.5m, 길이 320.0m)으로 계획됐으며, 발전소 및 수로, 각종 부대 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준공은 2033년 12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수발전은 전력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 물을 상부 저수지로 끌어올린 뒤, 수요가 급증할 때 하부로 방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의 한계로 꼽히는 간헐성 문제를 보완하고,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DL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국가 전력망 안정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핵심 국책 프로젝트”라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공사를 수행해 국가 에너지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DL건설이 참여한 이번 컨소시엄은 대우건설이 대표사를 맡고 DL건설·효성이 공동 참여하는 구조로 꾸려졌다. 국내 대형 건설사와 전문 기업이 결집한 만큼, 안정적인 시공과 에너지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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