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원·기업환경·금융산업 발전 평가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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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지수(GFCI) 33차 보고서 미래 부상 가능성 순위. 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시가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33)'에서 미래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도시로 꼽혔다.
서울시는 영국 글로벌 컨설팅그룹 지옌(Z/Yen)사가 전 세계 130개 도시를 대상으로 분석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33차 보고서'에서 이같이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GFCI지수는 매년 3월과 9월 연 2회 세계 도시별 금융 경쟁력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지표다. 2007년부터 영국의 지옌사가 발표해오고 있다.
이번 GFCI 33차 보고서에서는 서울시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종합순위 11위에서 한계단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 이는 베이징(13위), 파리(14위), 도쿄(21위)보다도 높은 순위다. 1위는 뉴욕이, 2위는 뉴욕이 차지했으며, 싱가포르와 홍콩이 각각 3위, 4위로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5대 주요 평가 항목 가운데 '기업환경', '인프라', '금융산업 발전', '도시평판' 4개 항목이 15위권 내에 모두 진입하는 고무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도시평판 항목은 3계단 상승해 9위를 기록했으며, 인프라 항목 역시 5위를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미래부상 가능성 부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으며, 평가 분야 가운데 '핀테크 순위' 역시 역시 지난해 9월 순위보다 2계단 상승한 12위를 기록하며 디지털금융 도시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다만, 5대 주요 평가항목 중 ‘인적자원’ 항목이 15위 밖이고, '기업환경'과 '금융산업 발전' 항목이 소폭 하락한 것은 각종 금융.노동 규제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금융.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규제개선 등 혁신적인 뒷받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시 측은 분석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순위 발표 결과로 서울이 가진 글로벌 금융도시로서의 매력과 경쟁력을 충분히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해외 자본, 인재 등이 모여들 수 있는 글로벌 금융허브 도시 서울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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