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하락 전환’ 뚜렷…6·27 대출 규제 후 상승 거래 줄어

시장동향 / 이병훈 기자 / 2025-08-11 13:14:33
직방 분석…전국적으로 상승거래 비중 축소·하락전환 흐름
▲전국 아파트 상승 하락 거래 추이 및 수도권 거래 비중. / 자료=직방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6·27 부동산 대출 규제 이후 전국 아파트 시장에서 상승 거래 비중이 줄고 하락 거래 비중이 늘어나는 ‘하락 전환’ 흐름이 뚜렷해졌다. 특히 서울·경기 등 수도권의 하락 거래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7월 전국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은 44.4%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감소했고, 하락 거래 비중은 41.8%로 3.4%포인트 늘었다. 수도권의 변화폭은 이보다 컸다.

수도권의 7월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은 45.0%로 전월(48.1%)보다 3.1%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하락 거래 비중은 35.1%에서 39.2%로 4.1%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상승 거래 53.2%→51.1%(-2.1%p), 하락 거래 30.4%→34.0%(+3.6%p)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도 상승 거래 46.0%→43.2%(-2.8%p), 하락 거래 37.1%→40.6%(+3.5%p)로 집계됐다.

지방의 7월 상승 거래 비중은 44.0%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줄었고, 하락 거래 비중은 43.5%로 0.4%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세종시는 상승 거래가 41.7%로 전월보다 7.2%포인트 줄었고, 하락 거래는 45.2%로 9.9%포인트 늘어 하락 전환 폭이 가장 컸다.

직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 위축이 이어지는 이유로 대출 한도 축소, 강화된 DSR 규제 등 정책 요인을 꼽았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은 가격 조정이 가속화될 수 있으나, 공급 불안 심리가 여전해 실제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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