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원·테라리움 청담 등 18곳, 서울시 혁신디자인 시범사업 후보지 선정

정책/제도 / 이보미 기자 / 2023-06-22 14:47:42
서울시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공모 결과
최종선정 시 용적률완화·건폐율배제 등 혜택
▲영등포구 양평동4가 복합시설(선유도원) 혁신디자인 제안.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양평동 선유도원, 강남구 청담동 테라리움 청담, 삼성동 북마크 등 18곳이 서울시 혁신디자인 시범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민간 분야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공모 결과를 22일 이같이 밝혔다.

 

시는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의 건축물을 확대하는 '서울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프로젝트의 하나로 4월20일부터 5월19일까지 민간 분야 공모를 진행해 총 25개의 제안서를 접수했다.

 

자치구별로 강남구 6개, 종로구·성동구 각 4개, 용산구·중구 각 3개, 강동구 2개, 송파·마포·영등포 각 1개의 제안이 들어왔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는 창의·혁신디자인 완성도와 제안서 보완필요 여부 등에 따라 '선정'과 '보완이 필요한 선정'으로 구분됐으며, 전체 후보지 가운데 '선정'은 10곳, '보완이 필요한 선정'은 8곳이 뽑혔다.

 

주요 후보지로는 선유도원(영등포구 양평동4가), 테라리움 청담(강남구 청담동), 도화서길 업무시설(종로구 수송동), 삼성동 북마크(강남구 삼성동)가 있다. 

 

선유도원은 외관을 관통하는 수직적 자연 요소(그린테라스)와 열린 저층부 공간, LED영상을 통한 디지털 캔버스 등의 디자인 요소를 인정받았다.

 

테라리움 청담은 하부의 다양한 공개공지 제공과 중층의 스카이 가든 등 독창적 디자인 발전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도화서길 업무시설은 백자의 은은한 질감, 주변 지역의 전통역사 맥락을 고려한 외부 디자인과 상부의 스카이 갤러리에 대한 공공성이 인정됐다.

 

삼성동 북마크는 작은 대지에 독창적 디자인을 접목해 외부에서 옥상 공공 조망 공간까지 바로 이어지는 전망 엘리베이터와 건물을 통과하는 1층 공공 보행통로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1차 후보지로 선정된 제안서를 토대로 향후 두 번의 민·관 합동 워크숍을 통해 서울 창의혁신 디자인 정책 방향 공유와 혁신 디자인 적용을 위한 기획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워크숍 이후에는 디자인 시범사업 선정을 위한 기획 디자인안을 제출하고,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 디자인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 용적률 완화, 건폐율 배제, 신속행정 지원, 사업추진 자문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공모 이후에도 민간분야 디자인혁신 활성화를 위해 추가 공모 또는 수시 접수 등 추가 공모계획과 정비사업 등 기존에 제외됐던 사업에 대한 사업대상 확대 등 다방면으로 검토하여 하반기에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민간부문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디자인혁신 시범사업이 건축가의 위상 제고와 서울의 얼굴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워크숍과 대상지 선정, 사업추진까지 디자인 혁신 시범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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