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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한국부동산원 제공 |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6·27 부동산 대책 이후 한풀 꺾였다. 한국부동산원이 18일 발표한 ‘7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75% 상승해, 6월(0.95%)보다 상승 폭이 0.2%포인트 줄었다.
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고강도 대출 규제 시행과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반적인 관망세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 성동구가 2.07%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용산구(1.48%), 마포구(1.37%), 영등포구(1.34%), 송파구(1.28%), 양천구(1.26%), 강남구(1.24%), 서초구(1.13%) 순으로 상승률이 1%를 웃돌았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달(1.44%)보다 둔화했지만 여전히 1.09% 올랐다. 전문가들은 “강남·용산 등 고가 주거지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도는 0.16% 상승해 전달(0.11%)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다만 인천은 –0.08% 하락을 기록하며 낙폭을 유지했다. 수도권 전체는 0.33% 올라 6월(0.37%)보다 둔화됐다.
지방은 0.08% 하락했지만 6월(-0.09%)보다 낙폭은 다소 줄었다.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4억1,576만 원, 수도권 평균은 6억1,311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세 시장은 서울(0.24%)과 수도권(0.11%) 모두 전달과 같은 수준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전국적으로는 0.04% 올라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됐다.
월세는 전국 평균 0.09% 오르며 6월(0.06%)보다 오름세가 커졌다. 서울은 평균 보증금 1억4,666만 원에 월세 116만8천 원으로 집계돼, 여전히 임대차 부담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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