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베트남에 한국형 산업단지 19필지 공급…입주 업체 모집

정책/제도 / 이보미 기자 / 2022-09-29 15:00:49
다음달 21일까지 신청 접수…국내 기업 베트남 진출 지원
입주기업에 행정·금융·세무 등 체계적 원스톱서비스 제공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조감도. 사진=LH 제공

 

한국주택토지공사(LH)는 베트남 첫 한국형 산업단지인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의 산업용지 19필지를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LH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KBI건설, 신한은행과 베트남 부동산개발기업인 TDH 에코랜드社가 공동 투자해 조성한 한국기업 전용 산업단지다. LH가 35%, KIDC가 25%, KBI가 10%, 신한은행이 5%, TDH 에코랜드가 25%의 투자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단지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약 30km 거리에 위치하며, 143만1000㎡ 규모로 조성된다. 흥옌성은 서울의 1.5배 면적, 인구 약 120만명의 도시로 하노이와 하이퐁을 연결하는 북부 경제벨트에 위치해 외국인 투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LH는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양국 정부의 협력을 통해 사업 준비에 착수했고, 지난해 합작법인(VTK)를 설립한 뒤 올해 9월 초 보상을 완료하고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이번에 공급되는 토지는 일반제조시설용지 총면적 24만㎡으로, 공급가격은 ㎡당 102~113달러 수준이다. 임대기간은 2071년 7월 5일까지다. 국내 기업의 다양한 입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만~2만㎡의 다양한 규모 토지를 공급하며 토지 사용이 가능한 시기는 필지에 따라 내년 6~12월이다.

 

입주 신청은 국내에 소재지를 두고 있는 기업이면 가능하며, 외구에 있는 기업도 국내 기업이거나 한국인이 지분을 가지고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베트남 관계 법령에 따른 유해물질 배출업종 등 인·허가제한대상 사업장일 경우 입주가 제한될 수 있다.

 

신청·접수는 다음달 21일까지다. VTK는 흥옝성 클린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에 행정·금융·세무 등에 대한 체계적인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지순 LH 글로벌사업처장은 "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것은 물론 한-베트남 양국의 경제 협력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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