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만에 서울 트램 부활한다…위례선 이달 착공

정책/제도 / 이보미 기자 / 2022-11-28 15:11:29
마천역~복정역~남위례역 연결
5.4km 연장…2025년 9월 개통
▲위례선(트램) 도시철도 건설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트램(노면전차)이 57년 만에 다시 나온다.

 

서울시는 위례선(트램) 도시철도 건설사업의 사업계획이 2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됨에 따라 이달 말부터 본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트램은 1899년 서울에 처음 도입된 이후 1968년까지 약 70년간 운행됐다가 사라졌었다. 오는 2025년 9월 개통되면, 57년 만에 서울 트램이 부활하는 것이다.

 

위례선(트램) 도시철도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8호선 복정역과 남위례역을 잇는 친환경 신교통사업이다. 총 5.4km 연장에 12개소(환승역 3개소)의 정거장을 지난다. 

 

차량기지는 전면 지화하하고, 지상은 공원과 녹지로 조성해 지역 주민들의 휴식 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위례선이 지나는 장지천에 수변공원과 조화되는 케이블 형식의 교량이 건설되고, 이용자를 위한 전망대와 보행로와 자전거도로가 설치된다. 

 

이 트램은 국내 최초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교통약자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차량 상부에 전기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전선, 즉 가선이 필요없기 때문에 도시미관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게 시측의 설명이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2025년 9월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공정과 안전을 꼼꼼히 챙기도록 하겠다"며 "친환경 신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이 위례신도시의 대중교통 불편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례선 노선도. 사진=서울시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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