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빌딩 거래 급감…공실률은 하락세 유지

시장동향 / 이병훈 기자 / 2025-10-14 13:25:57
8월 거래액 90% ‘뚝’…임대 시장은 안정적 흐름 지속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8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공실률은 오히려 낮아지며, 임대 시장의 안정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상업용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025년 8월 서울 내 오피스빌딩 매매는 3건, 거래금액은 총 7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건수는 50%, 거래액은 90.2% 급감한 수치다.

이번 오피스 거래 3건 중 2건은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법인이었으며, 나머지 1건은 공공기관이 소유한 빌딩을 개인이 매입한 사례였다. 이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보수적 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사무실 거래도 부진했다. 총 112건 중 58건(51.8%)은 법인 매수였고, 거래 건수는 전월 대비 3.4% 감소, 거래액은 88.3% 줄어든 395억 원에 그쳤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금리 고착화와 정책 불확실성 등이 상업용 부동산 매수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대형 거래보다는 보수적 접근이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피스 임대 시장은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전화·방문조사 및 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기반으로 집계한 8월 서울 전체 오피스 공실률은 3.72%로, 전월 대비 0.17%포인트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중구·종로구(CBD) 4.2%(0.15%p↓), ▲영등포·마포구(YBD) 3.39%(0.18%p↓), ▲강남·서초구(GBD) 3.29%(0.19%p↓)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공실 감소와 더불어 전용면적당 운영비용(NOC)은 20만1,519원으로 전월보다 740원 증가하며, 임대료 수준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