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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아파트 전용 1㎡당 중위가격 비교 / 도표=직방 |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서울 성북구 아파트의 전용면적 1㎡당 중위 실거래가격이 올해 1월 서울 전체의 90% 수준에서 8월 99%까지 올라왔다. 경기 광명시는 같은 기간 서울의 88%에서 102%로 높아져 서울 전체 가격을 소폭 웃돌았다. 반면 강남·서초·송파 등 기존 고가 지역은 서울 평균과의 격차를 더 벌려, 최근 수도권의 이른바 ‘키 맞추기’를 전반적인 가격 수렴으로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이 14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토대로 2026년 1월과 8월의 전용면적 1㎡당 중위 실거래가격을 비교했다. 기준이 된 서울 전체 중위가격은 두 달 모두 1268만원이었다. 서울 기준값이 같은 만큼 각 지역의 서울 대비 배율 변화에는 해당 지역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중위가격 움직임이 그대로 반영됐다.
서울에서는 일부 비강남권의 상대가격이 빠르게 높아졌다. 성북구는 ㎡당 1146만원에서 1260만원으로 올라 서울 대비 0.90배에서 0.99배가 됐다. 동대문구는 1218만원에서 1300만원으로 상승해 0.96배에서 1.03배로, 강서구는 1239만원에서 1336만원으로 높아져 0.98배에서 1.05배로 올라섰다.
중랑구의 변화폭도 컸다. 936만원에서 1163만원으로 24.3% 상승하면서 서울 대비 가격 수준이 0.74배에서 0.92배로 높아졌다. 노원구도 1004만원에서 1117만원으로 올라 서울의 79% 수준에서 88% 수준으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고가 지역에서는 반대 방향의 움직임이 나타났다. 강남구는 서울 전체의 2.41배에서 2.69배로, 서초구는 1.68배에서 1.95배로 높아졌다. 송파구도 1.74배에서 1.99배, 성동구는 1.69배에서 1.93배로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지역이 서울 평균을 따라가는 흐름과 기존 고가 지역이 평균에서 더 멀어지는 흐름이 동시에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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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주요 지역의 서울 대비 실거래가격 수준 변화 / 도표=직방 |
경기에서는 광명시와 용인시 수지구가 두드러졌다. 광명은 ㎡당 1110만원에서 1297만원으로 16.8% 올라 서울 대비 0.88배에서 1.02배가 됐다. 수지구도 954만원에서 1110만원으로 16.4% 상승해 서울의 75% 수준에서 88% 수준으로 올라왔다. 하남시는 1.02배에서 1.14배, 성남시 분당구는 1.62배에서 1.71배로 기존 고가 지역의 상대가격도 더 높아졌다.
인천에서는 연수구가 ㎡당 654만원에서 753만원으로 15.1% 상승했다. 서울 대비로는 0.52배에서 0.59배로 높아졌다. 검단구는 0.47배에서 0.48배로 변화폭이 작았고, 인천 전체 중위가격도 513만원에서 523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 결과만으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하나의 수준으로 수렴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중위 실거래가격은 해당 기간 실제로 거래된 아파트의 구성에 영향을 받는 데다, 이번 비교는 1월과 8월 두 시점의 상대적 위치를 보여준다. 특히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은 매매계약을 계약일부터 30일 이내 신고하도록 하고 있어 최근 월 자료에는 뒤늦은 신고가 추가될 수 있으며, 해제 등으로 공개 내용도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랩장은 "수도권 집값은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한다기보다 과거 가격 상승 정도와 현재 가격 수준, 시장 여건에 따른 수요 이동이 맞물리며 지역별 흐름이 달라지면서 서울을 기준으로 한 상대적 가격 위치가 재조정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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