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목동8단지 재건축 조감도 / 양천구 제공 |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양천구가 목동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17일 목동아파트 8단지와 12단지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했으며, 18일 이를 고시한다고 밝혔다. 승인 신청 접수 후 불과 10일 만의 신속한 행정처리로 조합설립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8단지와 12단지는 지난 6월 말부터 ‘공공지원 용역’을 통해 주민설명회 개최, 예비추진위원 선출, 동의서 징구 등 전 과정을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5개월가량 소요되는 절차를 73일 만에 마무리하며 절반 이상 단축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최단 기간 내 승인으로 재건축 추진 속도를 크게 앞당겼다”고 강조했다.
목동아파트 8단지는 부지면적 8만8842㎡에 용적률 299.88%가 적용된다. 기존 15층 1352세대 규모에서 최고 49층, 1881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공원과 커뮤니티시설, 근린생활시설을 연계한 가로 중심 주거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12단지는 부지면적 12만7339㎡에 용적률 299.99%를 적용한다. 현재 15층 1860세대에서 최고 43층, 2,810세대로 재건축된다. 대형 커뮤니티시설과 인근 공원과 연계한 명품 조경이 특징인 단지가 될 계획이다.
목동아파트는 총 14개 단지 가운데 10개 단지(4~10단지, 12~14단지)가 이미 정비구역 지정을 마쳤다. 나머지 단지들도 연내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11단지는 이달 초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가결’을 받았으며, 1~3단지는 이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목동아파트는 서남권 대표 노후 대단지 밀집 지역”이라며 “체계적인 정비계획과 행정지원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