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든든전세주택’ 1400가구 공급…무주택자 누구나 신청 가능

정책/제도 / 최대식 기자 / 2025-09-17 14:02:52
수도권·부산 포함 8차 모집…최장 8년 거주, 시세 대비 90% 전세 보증금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국토교통부가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든든전세주택’ 1400가구를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달과 오는 12월에 각각 700가구씩 나눠 모집하며, 입주자는 소득·자산 요건과 무관하게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든든전세주택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을 대신해 전세보증금을 지급한 주택을 직접 경매로 매입해 전세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입주자는 HUG를 임대인으로 두기 때문에 전세금 미반환 위험이 없으며, 주변 시세의 약 90% 수준 보증금으로 최장 8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HUG 입장에서도 대위변제 주택의 소유권을 확보해 임대로 운영함으로써 재무 건전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는 19일 발표되는 8차 모집 공고에서는 공급 지역이 서울·경기·인천 외에 부산까지 넓어진다. 모집 물량은 ▲서울 323가구 ▲경기 145가구 ▲인천 224가구 ▲부산 8가구다.

입주 희망자는 HUG ‘안심전세포털’에서 세부 정보를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자격 검증을 거쳐 오는 12월 11일 최종 당첨자가 발표된다.

앞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일곱 차례 진행된 모집에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 1550가구가 공급됐다. 평균 경쟁률은 90대 1에 달했으며, 서울 강동구의 한 주택에는 4087명이 몰리며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9차 모집은 올해 12월 중 진행되며 내년 1분기에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모집 절차를 더욱 간소화하고 공급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헌정 주택정책관은 “든든전세주택은 무주택자들의 선호가 높은 만큼, 입주자 선정까지 걸리는 기간을 줄이고 경매 절차 단축 등 제도 개선을 통해 더 빠른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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