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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두 달 연속 오르며 주택 수요자의 체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과 대구의 상승폭이 두드러지며, 하반기 분양시장에 대한 추가 상승 우려도 제기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15일 ‘2025년 6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발표하고, 전국 평균 분양가격이 ㎡당 589만50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3.3㎡당 약 1945만원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전월 대비 2.5%, 전년 동월 대비 4.5% 오른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여전히 분양가 최고가 지역이다.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393만9000원(3.3㎡당 약 4600만원)으로, 전국 평균의 2.4배를 넘어섰다. 서울 내 102㎡ 초과 대형 평형은 ㎡당 1674만4000원으로 나타나 고가 분양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지방에서는 대구의 분양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구는 전달보다 29.7% 급등해, 기타 지방(0.39%)과 수도권(1.26%)의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부산(-3.22%)과 광주(-2.9%)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면적별로는 소형(60㎡ 이하)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5,862천원, 중형(60~85㎡)은 591만6000원, 대형(102㎡ 초과)은 676만4000원으로 면적이 클수록 분양가도 높아지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신규 분양 물량은 전국적으로 1만1793세대로 전월 대비 약 8500세대 늘었다. 수도권 5407세대, 기타 지방 3741세대가 포함됐다.
HUG는 이번 수치가 분양보증을 발급받은 기준으로 집계된 것이며, 실제 분양 공고 시점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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