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일대, 교통·문화 중심지로…마스터플랜 수립 돌입

정책/제도 / 이보미 기자 / 2024-06-17 16:11:18
단·장기 단계별 추진계획 마련
상징성 담긴 국가 중앙역 도약
▲서울역 일대 현황.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의 대표 관문인 서울역 일대가 교통과 문화의 허브이자 대한민국 수도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서울역 일대 공간개선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도립한다고 17일 밝혔다. 광장·보행 체계·교통 환경 개선 등 분야별로 단계적인 전략을 마련해 실행 가능한 단기 사업부터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할 사업까지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울역 일대 다양한 개선점을 보완하면서도 향후 철도 지하화, 미래교통 수요 등 변화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역 일대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마스터플랜 구상에 나서게 됐다는 게 시 측의 설명이다. 앞으로 이 일대엔 KTX 고속철도와 GTX-A·B노선 등 광역철도가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번 서울역 일대 마스터플랜에는 공간의 단절을 극복·재편해 시민 중심의 매력 공간으로 조성하고, 입체적인 교통환승체계를 구축해 편리한 교통환경 제공하며 역사·상징성을 회복해 국가중앙역으로서 위상을 정립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주요 계획 내용으로는 ▲서울역 광장 확대·개편 및 광장 이용행태 개선 ▲서울역 일대 평면 보행체계 개편 및 동서(서울역~남산).남북(광화문~한강) 보행녹지축 조성 ▲서울역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한 공간변화 ▲서울역 앞 교통환경 개선 및 효율적 광역교통 환승체계 구축 ▲서울역 민자역사 미관개선 ▲문화역서울284의 활성화 ▲철도지하화 연계 서울역 입체복합도시 조성 등이 있다.

 

특히 서울역 일대에는 다양한 기관이 연계돼 있는 만큼 서울시와 국토부, 코레일 등이 함께 협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공간 개선 계획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와 국토부,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작년 9월 '국가상징공간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대한민국의 역사, 문화, 가치와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함에 있어 상호 협력하는 한편, 그 일환으로 서울역 일대에 대한 공간개선방안을 함께 논의키로 했다. 아울러 사회적 공감대에 기반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시민 아이디어 공모', '서울역 공간개선 심포지엄' 등을 병행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달 '서울역 일대 공간개선을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 입찰공고를 거쳐 제안서 접수, 용역에 들어가 내년 중 완료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서울역 일대는 서울의 얼굴이자 관문으로 매우 중요한 상징성이 있지만 그간 각종 불편, 경관 등 개선점이 산적해 있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의견을 듣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국가중앙역의 위상에 맞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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