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용기 낸 의인 덕에 더큰 참사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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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SH공사 사장(왼쪽 첫 번째)과 우영일 씨(오른쪽 첫 번째)가 감사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한 모습. 사진=SH공사 제공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지난 1월 18일 강서구 방화동 임대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이웃들의 대피를 도와 참사를 막은 '방화동 의인' 우영일 씨에게 감사패와 포상금 등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우 씨는 영구임대아파트 특성상 고령자 및 장애인이 많아 대피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119소방대가 올 때까지 1층부터 13층까지 각 세대 현관문을 두드리며 대피하라고 알려주는 등 구호활동을 해 인명피해를 막았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의로운 행동으로 중대재해 예방에 크게 기여한 의인에게 보답하기 위해 직접 우 씨의 자택에 방문해 감사패와 포상금 등을 전했다. 재난안전에 대한 입주민의 관심을 높이고, 적극적·자발적인 화재예방 및 구호활동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는 게 SH공사 측의 설명이다.
우 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며 "출근준비를 하다 화재 사실을 파악하고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3년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우영일 씨와 같은 용기 있는 의인이 있어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이번 사고에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해주신 숨은 의인들께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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