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 주택매매 21% 늘었다…미분양 증가세도 여전

정책/제도 / 이보미 기자 / 2024-04-30 16:22:01
국토부 3월 주택통계 발표
악성 미분양 8개월째 증가
▲2024년 3월 전국 주택 거래 현황. 그래픽=국토부 제공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전월보다 21%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분양 물량 역시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

 

올해 3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2816건으로 전월보다 21.4% 늘었다. 작년 12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는 작년 같은달과 비교하면 0.9%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 수도권 주택 매매는 2만2722건, 지방은 3만94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20.1%, 22.5%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는 3만233건, 비 아파트는 1만2583건으로 전월보다 저마다 20.7%, 23.9%씩 증가했다.

 

반면 주택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4만8003건으로 전월 대비 5.5% 줄었다. 이는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6.1% 감소한 수준이다. 

 

▲2024년 3월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 그래픽=국토부 제공 

 

미분양 주택도 소폭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4964가구로, 전달보다 0.1%(90가구) 늘었다.

 

미분양 주택은 작년 12월 6만2489호를 기록한 뒤 올해 1월 6만3755가구, 2월 6만4874가구, 3월 6만4964가구로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보면 현재 지방 미분양 주택이 5만2987가구로 전체의 81.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1977호로, 전월 대비 0.2% 늘었고, 지방은 5만2087호로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3월 말 기준 전국 1만2194호로, 전월 1만1867호 대비 2.8% 늘었다.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세다.

 

▲2024년 3월 전국 주택건설실적. 그래픽=국토부 제공
 

주택 공급 지표도 부진한 모습이다. 우선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달 2만5846가구로 전월보다는 12.8% 늘었지만,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7.2%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착공도 1만1290가구로 전월보다는 1.8%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3% 줄었다. 

 

3월 분양(승인) 물량도 2764가구로 전월보다는 89.4%, 작년 동월보다는 79.2% 감소했다.

 

그래도 지난달 준공은 4만9651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7% 늘었고, 전월에 비해서도 28.2% 증가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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