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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PC공법을 활용해 지하 주차장을 시공하는 모습 / 롯데건설 제공 |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롯데건설이 프리캐스트콘크리트(PC) 기반 시공 기술에서 특허 14건을 모두 등록하며 모듈러·조립식 건설 역량을 강화했다. 회사는 PC 공법을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현장에 적용했다고 밝히며 상용화 저변 확대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자사가 출원한 ‘PC(프리캐스트콘크리트) 모듈러 공법’과 ‘PC 공법’ 특허 14건이 전량 등록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가운데 PC 모듈러 분야 특허가 10건으로, 핵심 기술을 모듈러에 집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등록으로 기초·기둥·보·슬래브 등 부재 설계와 연결·접합, 하자 저감에 관한 세부 기술을 모듈러 체인으로 묶는 기반이 마련됐다. 모듈러 특허 비중이 높아 표준화·반복 시공에 유리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PC 공법은 콘크리트 부재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습식 현장타설 대비 기상·야간작업 제약이 적고 품질 관리가 체계적이어서 지하주차장과 대형 구조물 시공에 주로 활용된다. 롯데건설은 최근 공동주택 현장 지하주차장에 PC 공법을 적용해 공정 단축과 품질 균일화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PC 모듈러 공법은 PC 공법을 확장한 개념으로, 완성형 구조물 형태의 부재를 제작해 현장에선 결합만으로 시공을 마무리한다. 현장 습식 공정을 최소화해 공기 단축, 작업량 분산에 따른 안전성 강화, 공장 품질관리로 인한 균일한 품질 확보에 유리하다.
조립식·모듈러 전환은 현장 체류 시간 감소로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고, 재료·공정 표준화로 재작업·폐기물을 줄여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한다. 롯데건설은 이번 특허 일괄 등록을 계기로 주거·복합·인프라 등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특허 14건의 전량 등록은 롯데건설이 PC 기반 모듈러 시공의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알린다. 공정 단축·품질 균일화·안전·환경 성과를 동시에 요구하는 시장에서, 모듈러 중심의 기술 포트폴리오는 향후 프로젝트 경쟁력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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