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어린이정원, 사전예약 기한 단축…당일 현장입장도 가능해진다

지역뉴스/인사·동정 / 이보미 기자 / 2024-07-10 16:49:09
출입시설·주차 편의도 개선
체험·교육 프로그램 다양화
▲용산어린이정원 방문예약 변경 안내문. 사진=국토부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보미 기자] 오는 11일부터 용산어린이정원 입장이 더욱 편리해진다. 사전 예약 기한이 6일 전에서 1일 전으로 대폭 단축되고, 예약 없이 현장을 찾아도 확인 절차 후 입장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용산어린이정원의 방문 예약체계를 개편해 방문 접근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용산어린이정원은 용산 주한미군기지 반환부지 일부를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해 작년 5월부터 국민들에게 개방됐다.

 

다만 미군기지가 단계적으로 반환되는 상황에 따라 어린이정원 부지는 용산 미군기지와 인접하는 등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방문객들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사전 예약체계, 번거로운 출입 절차, 주차 공간이 없는 점 등은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국토부는 이런 방문객들의 불편을 적극 해소하기 위해 예약체계를 개편하고, 출입시설과 주차도 함께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사전 방문예약 기한을 기존 6일 전에서 1일 전으로 단축하고, 예약을 못 한 당일 현장 방문객의 경우에도 입장이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방문 하루 전 오후 3시까지 용산어린이정원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입장 확인문을 받아볼 수 있다. 또 예약없이 현장 방문한 경우에도, 현장에서 방문 신청 후 90분 이내에 확인 문자를 받고 입장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이뿐만 아니라 출입시설과 주차 편의도 개선키로 했다.

 

주출입구(신용산역 인근)의 경우, 현재 출입구 앞 보도가 협소하고, 차량 출입문만 있어 방문객들이 보차 구분없이 입장하고 있으나, 9월까지 보도를 확장하고, 보행자 전용 출입문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출입구(국립중앙박물관 뒤편)는 출입안내센터 시설이 협소해 주말이나 행사 시에 대기줄이 길고, 입장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있으나, 9월까지 안내센터를 확장해 신속한 출입확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정원 내 도로 등 여건 상 방문객 주차가 어려운 상황이나, 행사·스포츠대회 등 많은 인원이 방문하는 경우 단체버스 주차를 허용하고, 이외에도 주차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용산어린이정원에서는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 공간과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도 마련한다.

 

구체적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환경생태전시관(환경부), 보훈전시관(보훈부) 등 어린이 전시관을 오픈하였으며, 키즈라운지(국토부), 어린이숲체험원(산림청), K-콘텐츠체험관(문체부)도 연내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여름을 맞아 오는 9월까지 정원 내 분수정원 물놀이장을 운영 중이며, 가을철 어린이 아트페어, 겨울 별빛 야간동행 프로그램 등 계절별 정원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행사 개최도 예정돼 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2년차에 접어든 용산어린이정원에 더 많은 국민들이 함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원을 방문하는 국민들이 불편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정원의 문턱은 낮추고, 방문객 만족도는 더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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