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10조원 규모 공사·용역 발주…건설경기 연착륙 지원

정책/제도 / 이보미 기자 / 2023-02-15 17:05:13
작년 이어 올해도 공공기관 최대규모
상반기 발주 비중도 최근 5년간 최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옥 전경. 사진=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건설 경기 연착륙을 위해 올해 10조원의 공사·용역을 신규 발주한다고 15일 밝혔다.

 

LH는 2021년 9조7000억원, 2022년 9조9000억원 규모의 공사·용역을 발주했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공기간 최대 규모 발주해, 대출금리 인상과 건설원가 급등 등으로 인해 침체된 건설산업에 유동성 공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건설사들의 사업계획 수립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에 비해 두 달을 앞당겨 발주계획을 확정했다. 전체 10조원 가운데 4조4000억원(44%)을 상반기에 발주할 예정이다. 이 또한 최근 5년 상반기 발주 비중 가운데 최대 규모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사 부문에서 9조원을 발주하며 종합심사낙찰제에 4조5000억원(48건), 간이형종합심사제에 1조5000억원(80건), 적격심사제에 1조4000억원(473건)이 투입될 예정이다.

 

용역 부문에는 1조원 규모의 발주가 예정돼 있으며, 종합심사 6000억원(118건), 적격심사 2000억원(211건)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공사와 용역 부문의 종합심사낙찰제 대상 발주가 지난해 대비 약 3조원 증가했다.

 

공사 공종별로 보면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건축·토목공사가 전체 발주 금액의 약 67%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건축공사 4조6000원(122건) △토목공사 2조1000원(48건) △전기·통신·소방공사 1조3000억원(272건) △조경공사 8000억원(101건) △기타공사 3000억원(71건)이다. 용역은 설계 등 기술용역 8000억원(323건) 일반용역 1000억원(129건)으로 구성된다.

 

LH는 이번 발표한 발주 물량을 계획대로 이행해 경기 회복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 대형공사 발주가 집중되는 하반기 발주 일정을 면밀히 점검해 일찍이 주요 공사일정을 재공지 하는 등 많은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공사, 용역을 적기에 발주해 도시 건설, 주택공급 등 정책사업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상반기 발주를 확대하고 선금 지급을 활성화 하는 등 LH가 건설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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