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심마을보안관, 광진구 등 15개 구역서 활동 재개

정책/제도 / 이보미 기자 / 2023-04-03 17:57:20
전직 경찰·무도유단자 등 63명 선발
올해부터 '자율방범대'와 본격 협업
▲서울시 안심마을보안관 활동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안심마을보안관이 이날부터 광진구 등 15개 구역에서 활동을 재개한다고 3일 밝혔다.

 

안심마을보안관은 전직 경찰과 무도 유단자 등 인력을 2인 1조로 구성해  심야시간대(오후 9시부터 오전 2시30분) 1인 가구 밀집 지역 등 동네 골목 곳곳을 순찰하는 서울시 사업이다. 

 

인적이 드물고 차량 이동이 어려운 좁은 도로를 중점적으로 순찰하며 골목에 고장나거나 파손된 위험시설에 대한 신고도 병행해 2021년 첫 시행 이후 지난해 2500여 건의 생활 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주민 설문에서 사업만족도 92.3%, 범죄예방 도움 95.3%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 활동 구역은 시민 추천 4개소와 자치구 신청 11개소로, ▲광진구 화양동 ▲동대문구 제기동 ▲중랑구 면목본동 ▲성북구 동선동 ▲강북구 미아동 ▲도봉구 방학2동 ▲서대문구 신촌동 ▲마포구 서교동 ▲강서구 화곡1·8동 ▲구로구 구로2동 ▲강남구 논현1동 ▲용산구 보광동 ▲노원구 상계1동 ▲금천구 가산동 ▲영등포구 영등포동 등이다.

 

특히 올해는 순찰 효과를 높이고 지역의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내 순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자율방범대'와 협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이를 위해 보안관 서류심사에서 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한 지원자에게 가점을 부여했소, 지역 자율방범대의 협조를 받아 자율방범초소 5개를 보안관 휴게공간으로 공동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선발된 인원은 작년과 같이 총 63명이다. 3월 초 공개 모집을 통해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중 해당 활동구역 거주민, 자율방범대원, 범죄예방 및 군(軍) 간부 경력, 경찰 및 경호 관련 학사, 경비 또는 유단자 자격증을 보유한 자를 우대해 선발했다. 

 

이들 가운데 안심마을보안관 유 경험자는 34명(54%), 자율방범대 경험자는 16명(25%), 경찰·군 출신 및 유단자 자격 소지자는 12명(19%)이었다. 연령대는 2~30대가 9명(14%), 40대가 6명(10%), 50대가 22명(35%), 60대 이상이 26명(41%)이었으며, 성별은 남성 41명(65%), 여성 22명(35%)으로 구성됐다. 

 

선발된 모든 보안관들은 경비업법 제10조에 따른 결격사유(성폭력, 아동성범죄, 폭력행위 등의 범죄경력자) 조회를 완료했고, 한국경비협회가 주관하는 24시간의 신임 경비교육 이수와 직무교육 이수, 국민체력100(3등급 이상) 인증 등을 거쳐 경찰서에 경비원 배치 신고를 마쳤다.

 

시는 안심마을보안관 순찰 활동에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경비업체를 선정, 빅데이터 기반 순찰코스 선정, 보안관 선발·교육 및 ICT 활용 운영·관리 등 전 과정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도록 설계했다. 안심마을보안관 활동 전·후 범죄예방 효과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사업 시행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안심마을보안관은 서울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라며"올해는 지역의 치안 활동으로 순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자율방범대원과 함께 안심마을보안관이 지역사회 밤길 안전을 보다 촘촘하게 지켜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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