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는 19~28일 북촌한옥마을서 '공공한옥 축제'

정책/제도 / 이보미 기자 / 2023-05-11 18:34:13
염색·전통공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일부 프로그램, 온라인 통해 '무료' 사전 예약
▲북촌한옥문화센터 공연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북촌한옥마을에서 연중 가장 큰 공공한옥 축제인 '북촌공공한옥주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간 북촌문화센터를 비롯한 서울 공공한옥 15개소에서는 각종 공연과 강연, 체험, 전시 등 20여 종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00년대 초반부터 보존 가치는 높지만 멸실·훼손 우려가 있는 한옥을 매입해 서울공공한옥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34개소의 공공한옥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우리고유 주거양식인 한옥과 한옥 주거문화 새고, 지역 주민의 커뮤니티로 활용 중이다.

 

이번 북촌공공한옥주간은 '어사화(御賜花) 피는 북촌'을 주제로, 공공한옥이 지닌 문화자원을 공유하고, 한옥 문화를 즐길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대표적으로, 오는 20일에는 만 15세 이상 참가자를 대상으로 서울시 무형문화재(제49호) 홍염장이자 전통홍염공방 운영자인 김경열 장인과 함께 전통홍염색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오는 26일에는 한옥협동조합 운영자인 문문주 대표와 함께 현재 시공 중인 팔판동 한옥 현장을 탐방해 본다. 오는 27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금박장 보유자인 김기호 장인과 함께 전통금박공예의 섬세한 과정을 살펴본다.

 

이외에도 누구나 참여해 전통공예를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 5종과 '색실누비 바늘꽂이 만들기(19~20일), '매듭 팔찌 만들기'(27~28일), '단청 채색' 체험(28일) 등 다양한 공방도 준비돼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병행해 진행되며, 무료로 진행되는 사전 예약은 서울한옥포털 또는 누리집 공지사항, 북촌문화센터 사회관계방서비스(SNS) 등에서 안내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시는 이와 함께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무료 전시를 운영해볼 수 있는 '북촌한옥청' 하반기 전시 대관 희망자도 오는 12~26일 신청을 받는다. 전시 기간은 올해 8월 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다.

 

이 프로그램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화~일요일을 1주 단위로, 최장 2주까지 원하는 기간을 지정해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대관 운영자가 최종 결정된다. 현재 북촌 한옥청에서는 상반기 무료 전시가 진행 중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북촌의 장소성과 정체성이 담겨 있는 문화자원, 서울공공한옥의 가치를 공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공공한옥이 한옥의 보전가치를 지속 공유하는 장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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