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 608세대 친환경 리모델링” … 대치현대아파트·고덕아남아파트, 새 단지로 탈바꿈

재개발/재건축 / 박동혁 기자 / 2025-10-15 14:56:11
서울시 건축위원회 승인 받아 수직·수평 증축 추진…제로에너지인증 5등급 적용 계획
▲대치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 서울시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대치현대아파트와 강동구 고덕동의 고덕아남아파트가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1 437세대에서 171세대가 늘어난 총 1 608세대 규모의 친환경·복합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제13차 건축위원회에서 두 단지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시행 승인과 함께 수직·수평 증축을 병행하고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ZEB) 5등급 및 녹색건축인증 그린 2등급을 적용하며, 전 세대를 최신 설계 기준에 맞춰 재구성한다.

1999년 준공된 대치현대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27층 신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630세대에서 75세대 늘어난 705세대로 재탄생한다. 

 

계획안에는 지역 주민과 함께 쓰는 스마트 시니어센터, 개방형 독서실 등이 포함되며, 보행·차량 동선이 분리된 전면 공지 설계로 보행환경도 개선된다. 또한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 5등급(ZEB 5) 및 녹색건축인증 우수등급(그린 2등급)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대폭 줄일 예정이다.

착공은 2029년 3월, 분양 2029년 6월, 준공 2033년 6월이 목표다.

강동구 고덕아남아파트는 수직·수평 증축 방식으로 기존 807세대에서 903세대로 확대된다. 열린 놀이터, 담장 없는 커뮤니티 공간, 도로‧보행환경 정비 등 지역 친화형 설계가 특징이다. 이 단지 역시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도입해 지속 가능한 주거환경으로 탈바꿈한다. 착공은 2027년 3월, 분양 2027년 9월, 준공 2031년 4월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노후 아파트가 공유시설과 친환경 설계를 갖춘 현대적 단지로 변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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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은 재건축에 비해 토지취득 부담이 적고 주민 이주가 상대적으로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어 서울시의 주거환경 개선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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