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분양 적용해 2026년 하반기 본청약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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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강일3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SH)공사와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전용 면적 59㎡의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500세대 입주 예약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지난 10월 26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신규 공공주택 공급계획 중 '나눔형 주택'의 한 유형으로,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에 대한 소유권을 수분양자가 취득하는 분양주택을 말한다.
분양가에서 토지 가격이 빠지는 만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이 가능해 '반값 아파트'로도 불린다. 다만, 토지에 대해서는 매월 임대료를 내야 한다.
이번 고덕강일3단지는 수분양자의 대출기간 및 중도금, 이자 등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후분양'을 적용, 공정 90% 완료 시점인 2026년 하반기에 본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덕강일3단지 건물 분양가는 본청약 시점인 2026년 하반기 기준 추정 가격으로 약 3억5500만원, 추정 토지 임대료는 월 40만 원이다.
사전예약 공고가격은 '추정가격'으로 실제 건물 분양가 및 토지임대료는 본청약 시점에 관련 규정에 따라 최종확정 공고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30일 입주자 모집 공고 이후 내년 2~3월 사전예약 접수와 당첨자 발표를 한 뒤 같은 해 5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며, 2026년 본청약 후 2027년 3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와 SH공사는 토지 임대료 선납제도를 도입해 임대료를 미리 내면 할인해주는 방안을 국토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또 본청약 전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전매제한기간(10년) 이후부터는 개인 간 토지임대부 주택 거래를 허용하는 것도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논의 중이다.
아울러 시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앞으로 강서구 마곡 등 SH공사가 보유한 택지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추가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창수 시 주택정책실장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 무주택 시민의 주거사다리가 되어 줄 것"이라며 "우수한 품질, 합리적 가격의 다양한 주택을 지속 공급해 시민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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