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발표 전 수요 집중…서울 아파트값 2주 동안 0.54%↑

시장동향 / 최대식 기자 / 2025-10-16 14:36:40
10·15대책 발표 전 막판 매수심리 작동, 향후 관망 가능성도 제기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지난 13일을 기준으로 지난 2주간(추석 연휴 포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5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15 부동산대책 발표 직전 집중된 수요가 가격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제도 시행 이후 시장 흐름이 주목된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10월 둘째 주(10월 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서 서울의 매매가격은 2주간 누계 0.54% 올라 9월 말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권역별로는 한강 벨트 권역에서 상승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성동구 +1.63%(2주간 상승폭 +0.85%p) △광진구 +1.49%(+0.84%p) △마포구 +1.29%(+0.60%p) 등이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1.09%로 상승폭이 +0.60%p 확대됐으며 양천구(+1.08%)도 선명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상승률은 0.25%로, 2주 전에 비해 +0.13%p 확대됐다. 경기도는 0.15%로 +0.08%p 상승했고 인천도 +0.03%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세가 10·15 대책 발표 전 ‘규제 전 매수 심리’의 영향이라는 점이 시장 분석가들 사이에서 주목된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은 “매수문의 증가와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소진되며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제도 시행 직후부터는 관망세가 강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정부가 서울 전역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수요가 단기 집중된 후 진입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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