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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가 임박하면서 서울 주택시장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사진=프리픽 |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가 임박하면서 서울 주택시장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보유세·양도소득세 중과 부담에 직면한 강남권과 용산 등 고가주택 밀집 지역이 일제히 관망세로 돌아선 사이, 세금 부담이 덜한 강북 중저가 단지로 매수세가 쏠리는 '디커플링(비동조화)' 현상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25% 오르며 2주 연속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난 13일 조사에서 0.30%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오름세가 주춤해진 모습이다.
상승세 둔화를 이끈 것은 시장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고가주택 시장이다. 강남 4구가 속한 동남권 아파트값 오름폭은 지난주 0.18%에서 이번 주 0.13%로 낮아졌다.
구별로는 △서초구 0.05% △강남구 0.07% △송파구 0.20% △용산구 0.13% 등으로, 초고가 단지가 몰린 강남·서초는 서울 평균 상승률(0.2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정체 국면에 진입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강북권 중저가 단지 밀집 지역은 오름폭을 확대하며 강남권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고가주택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과 실거주 수요가 맞물린 결과다.
실제 중랑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40%에서 이번 주 0.53%로 오름폭이 크게 뛰어올랐으며 △노원구 0.46% △강북구 0.33% △도봉구 0.23% 등 외곽 지역 전반이 오름세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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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 이미지=한국부동산원 제공 |
수도권 신규 규제지역 역시 상승 동력이 약화됐다. 화성 동탄구는 지난주 0.25%에서 이번 주 0.15%로 오름폭이 꺾였고, 용인 기흥구(0.45%)와 구리시(0.20%)도 일제히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08%로 지난주(0.09%)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휴가철 비수기에 접어든 전세 시장도 상승 폭이 자물쇠를 채웠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0.25%)은 3주 연속 오름폭이 줄었고 경기도(0.14%) 역시 상승세가 약화됐다. 다만 매물 품귀 현상이 극심한 △성북구(0.45%) △금천구(0.42%) △노원구(0.40%) 등은 여전히 불안한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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