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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색8구역 재개발 조감도. 은평구 제공 |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재개발 사업의 고질적인 난제인 '원주민 이탈'을 막기 위해 서울 은평구 수색8구역이 설계 밑그림을 새로 그렸다. 대형 평수 비중을 줄이고 소형 평형을 늘려, 자금력이 부족한 고령 조합원과 영세 소유주가 동네에 남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것이 핵심이다.
29일 서울 은평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색8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사업시행계획 변경을 30일 자로 인가하고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계 변경안은 지난해(2025년) 12월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에서 확정된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지 규모의 확대와 평형의 재구성이다. 수색역 및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인접한 수색8구역(총면적 2만9884㎡)은 당초 지하 2층~지상 22층, 7개 동 578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었다. 반면 이번에 인가된 변경안을 적용하면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 총 620가구로 몸집이 커진다. 기존 계획 대비 42가구가 늘어난 셈이다.
이러한 설계 변경은 '원주민 재정착률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통상적인 재개발 사업이 화려한 중대형 위주로 지어져 기존 영세 주민들이 막대한 추가 분담금을 감당하지 못하고 떠나야 했던 것과 달리, 소형 평형 물량을 추가로 확보해 고령 조합원과 무허가 건물 소유자의 주거비 부담을 현실적인 수준으로 끌어내린 것이다.
주거 환경의 질도 한층 높아진다. 인근 봉산의 자연 지형을 단지 설계에 반영해 친환경 주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공공기반 시설로 △은평종합사회복지관 △미래형 공공도서관 등도 함께 들어선다.
은평구는 해당 구역이 올 하반기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남은 행정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수색8구역은 주거 환경 개선은 물론 복지관과 도서관 등 공공인프라가 어우러진 쾌적한 주거 단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색·증산 뉴타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 주민의 주거 복지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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