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지 상부에 공공주택 첫 사례
![]() |
▲장지차고지 입체화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있는 버스차고지 부지 상부에 공공주택 658세대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3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장지차고지 입체화사업 주택건설사업 계획안'을 조건부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차고지 상부에 공공주택이 건립되는 첫 사례로, 장지천과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사이에 위치한 장지공영차고지의 입체화 사업을 통해 시설 노우화와 주차공간 부족, 전기버스 보급 문제를 하결하고 공공주택을 공급해 시민들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계획안에는 대상지에 연면적 13만4460.91㎡,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 총 658세대 공공주택과 버스공영차고지, 입주민과 지역주민 생활 편의를 위한 수영장,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지공영차고지 입체화사업에는 공공주택 혁신을 위한 입체복합사업으로, 도시공간대개조와 서울가든, 창의적 디자인, 고품격 임대주택, 커뮤니티,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등 5건의 혁신방안을 도입했다.
우선 기존에 나대지로 있던 공영차고지를 현대화함에 따라서 차고지 버스로 인한 소음, 분진, 매연, 빛공해 등을 차단해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미래 에너지 변화에 대응한 안전한 전기버스 도입과 근로자 근무환경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또 공원 조성 부지가 한정적인 서울에 융합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차고지 상부에 녹지를 조성해 주변 근린공원 및 장지천과 연결되는 그린네트워크를 만들어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 제공한다.
공공주택 아파트 단지는 내 집앞 마당, 공용테라스 등을 도입해 기존의 성냥갑 아파트를 탈피한 다채로운 입면을 계획했다. 또한, 옥상정원, 그린테라스, 커뮤니티 아트리움 등을 조성하여 자연과 어우러진 주택 단지로 매력적인 임대주택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공공주택 전용 면적을 31㎡·41㎡·51㎡·56㎡·59㎡로 기존 대비 1.5배 확대하고, 층고 상향 등을 통해 쾌적한 주거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며, 세대별 빌트인 에어컨.다양한 수납공간 등을 마련해 최신 주택 트렌드를 반영했다.
단지 내에는 작은도서관, 개방형 공용공간 등 풍부한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해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와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며, 공공주택, 공원 외에도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한 수영장, 문화강좌 및 다목적실 등을 조성해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장지공영차고지 입체화시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장지공영차고지 입체화사업 공공주택건설사업계획안이 통합시의를 통과함에 따라 공공주택 입체화사업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입주민뿐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이용하며 지역 활성화의 거점이 되는 공공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